[고척=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잘 맞긴 했는데 우익수 뜬공으로 잡힐 줄 알았다."
강한울(31·삼성 라이온즈)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3안타(1홈런) 3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둘렀다. 강한울의 활약 속에 삼성은 키움에 10대2로 승리했다.
강한울은 이날 안타, 2루타, 홈런을 쳤다. 3루타까지 때렸으면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강한울은 경기전까지 통산 홈런 1개인 타자였다. 이날 홈런을 터뜨리며 삼성팬들을 열광케 했다. 경기가 끝난 뒤 만난 강한울은 "홈런을 쳐서 기쁘다. 잘 맞긴 했는데 우익수 뜬공으로 잡힐 줄 알았다"라고 당시 상황을 돌아봤다.
이어 "안타를 치는 게 내가 제일 잘 할 수 있는 것이다. 최대한 안타를 많이 때리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2-1로 앞선 5회초 강한울의 타석 때 김상수가 도루를 시도했다. 키움 유격수 김휘집은 김상수를 잡기 위해 2루 베이스로 달렸다. 강한울은 그 틈을 놓치지 않고 김휘집이 기존에 있던 수비 위치에 타구를 날려 안타를 만들었다.
강한울은 5회 김휘집의 움직임을 보고 의도적으로 타격을 했다. 강한울은 "(김)상수형이 뛰는 걸 보고 빈 곳으로 밀어 치려고 했다"라고 말했다.
강한울은 올 시즌 주전이 아니었지만, 삼성 박진만 감독대행 부임 이후 꾸준히 기회를 받고 있다. 그는 '박진만의 황태자'로 불린다.
'박진만의 황태자'라는 별명에 대해 강한울은 "한편으로는 좋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로 부담이 있다"라고 짧게 답변했다.
삼성은 후반기 막판 상승세를 타며 5위 KIA 타이거즈에 2.5경기 차로 추격하고 있다. 강한울도 가을야구를 의식하고 있다.
강한울은 "당연히 가을야구를 하면 좋다. 최대한 잘해서 팀에 보탬이 돼 5위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가을야구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고척=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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