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개그맨 윤석주가 제주도에 정착한 이유를 밝혔다.
20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 뉴스 보도된 사건 이후 사라진 '개콘' 개그맨 근황... 제주도로 찾아갔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윤석주는 6년 전 당한 묻지마 폭행 피해 사건에 대해 "그때 기사 제목만 보고 제가 가해자인 줄 아는 분들이 있다. '폭행 개그맨'으로 기사가 나가서 그런 것 같다. 대기업 행사를 갔는데 술 취한 분이 마이크 잡고 있던 제게 날라차기를 했다. 옆에서 당해서 반응을 못하고 쓰러졌다. 근데 쓰러진 그 위에서도 공격을 하려고 했다. 요즘도 그 장면이 꿈에 나온다. 제 마이크 뺏어가더니 노래 두 곡을 연달아 불렀다. 그날 밤에 아내와 울었다"며 당시 참담했던 심경을 떠올렸다.
윤석주는 이어 "(가해자가) 술 먹어 기억이 없다며 법대로 하라고 했다. 때린 사람이 그런 얘기를 하니까... 저도 멘탈이 세다고 생각했는데 그 사건이 리셋을 시켰다"고 덧붙였다.
그 후 공황장애를 겪었다는 그는 "하루 종일 바이킹 타는 기분이 들었다. 스으윽하는 기분이 지속됐고 사람을 못 만났다. 많은 사람과 약속을 잡았는데 도망을 간 적 있다. 식당 앞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못 들어갔다. 계속 술을 마셨고 누가 다가오면 피했다. 정말 미치겠더라. 일상적인 삶이 불가능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사건 이후 제주도에 정착하게 됐다는 윤석주는 "제주도에 와서 사장님(아내)이 피자집을 오픈했고 저는 아르바이트를 하기 시작했다. 다른 연예인분들도 많이 와주신다. 피자 구우며 열심히 살고 있고 제주 MBC에서 MC도 맡고 있다. 제주도 오기 전 엉킨 모든 게 다 풀린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한편 윤석주는 지난 2000년 KBS 15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개그콘서트'의 '개그대국', '외길 30년' 등 코너에서 활약했다. 지난 2016년 공기관 행사에서 사회를 보다가 만취한 직원에게 폭행을 당해 전치 3주 진단을 받은 바 있다. 폭행치상 혐의로 고소당한 가해자에게 법원은 벌금 1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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