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KIA 타이거즈가 속절없이 패했다. KIA는 20일 광주 LG 트윈스전서 실책으로 결승점을 헌납하더니 9회초엔 불펜이 무너지며 9점을 헌납해 1대11 대패하며 8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분명히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여러차례 있었다. 7회말과 8회말에 연달아 1사 만루의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지만 후속 타자들이 득점타를 치지 못했다. 8회엔 대타 고종욱과 박찬호가 연속 삼진으로 아웃되더니 9회엔 김선빈과 박동원이 차례로 내야 땅볼에 그쳤다.
KIA는 연패 동안 극심한 득점권 부진을 보이고 있는데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KIA는 8경기서 득점권 타율이 1할5푼8리(76타수 12안타)에 그쳤다. 전날도 득점권에서 8타수 1안타에 그쳤다. 그 안타도 타점을 올리는 안타는 아니었다. 유일한 1득점은 이창진의 희생플라이로 냈다.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진 KIA. 한명이라도 칠 수 있는 타자가 필요한 상황. 그래서 황대인의 부상이 더 아쉽고 아쉽다.
황대인은 연패 중이던 지난 13일 키움 히어로즈전서 다쳤다. 3회초 1루수로 수비를 할 때 2루타를 친 임지열과 충돌했다. 임지열이 2루로 뛸 때 황대인이 주로에서 타구를 보고 있다가 부딪힌 것. 황대인은 고통을 호소해 김석환으로 교체됐고, 다음날
KIA 타이거즈 황대인(25)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우측 허벅지 근육 손상 판정을 받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다행히 이탈 기간은 길지 않을 듯하다. 황대인은 20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서 3타수 2안타를 쳤다. 2안타가 모두 2루타였다. 부상 후 첫 실전에서 좋은 타격감까지 보였다. 2번-지명타자로 출전했는데 1회말 첫 타석에서 좌중간 2루타를 친 뒤 득점을 했고, 6회말에도 좌측 2루타로 나간 뒤 희생플라이로 득점까지 성공해 팀의 3대1 승리를 이끌었다.
당장 올 수 없는게 또 아쉽다. 14일에 엔트리에서 빠졌기 때문에 황대인은 24일에 돌아올 수 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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