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한일전에 나오나.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 가능성이 점점 현실화 되고 있다.
오타니의 미국 에이전시인 'CAA' 소속 에이전트 네즈 발레로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스포니치아넥스'와의 인터뷰에서 "WBC 출전과 관련해 오타니의 의사를 전격 지지한다"고 밝혔다.
오타니는 그동안 WBC에 대한 출전 의지를 보여왔다. 일본 국가대표로도 좋은 활약을 해온 오타니지만, 지난해 자국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대표팀에는 일정상 참가하지 못했다. 2017년 WBC도 출전을 앞두고 부상으로 무산된 바 있다.
발레로는 "오타니는 WBC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 나는 전적으로 지지한다. 오타니가 WBC에 출전한다면, 대회를 앞두고 일찍부터 준비할 것이다. 아마 본선 첫번째 경기 시작 전에 일본으로 향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물론 변수는 있다. 오타니의 거취 문제다. 오타니와 에인절스의 계약은 내년까지지만, 올 시즌 종료 후 트레이드 등의 이적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된다면 WBC 출전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만약 참가한다면 에인절스는 2월 중순부터 스프링캠프가 시작된다. 오타니는 에인절스 선수단과 훈련을 하다가 일본으로 건너가 WBC 본선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오타니가 WBC에 참가하게 되면 한국 대표팀과도 맞대결을 해야 한다. 한국과 일본은 B조에 함께 속해 있고, 3월 10일 첫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1라운드를 통과하면, 그 후로도 맞대결을 펼쳐야 할 '운명의 라이벌'이다.
오타니와 한국 야구 대표팀의 맞대결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WBSC 주최 대회인 '프리미어12' 초대 대회때 오타니가 일본 야구 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전했고, 한국과 본선과 준결승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 한국 대표팀 타자들은 오타니의 공을 보고 "태어나서 처음 보는 공", "정말 대단한 투수"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오타니는 한국 타자들을 압도했다. 하지만 한국이 오타니가 물러난 이후 불펜진을 공략해 결승 진출에 성공했고, 미국을 꺾고 우승까지 해냈던 경험을 가지고 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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