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한국이 무려 63점 차 충격적 대패를 당했다.
한국은 22일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2022 FIBA 여자월드컵 A조 예선 1차전에서 중국에 44대107로 완패했다.
한국은 세계최강 미국, 벨기에, 중국, 푸에르토리코,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각조 상위 4팀이 8강전에 진출, 토너먼트로 우승을 다툰다.
한국의 고전은 예상됐다. 골밑의 핵심이자 대체 불가능한 자원 박지수가 공황장애 증상으로 일찌감치 대표팀에 제외됐다. 센터 배혜윤과 내외곽 전술의 핵심 최이샘도 부상으로 낙마.
단, 이 변수들을 감안하더라도 한국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초반부터 완전히 밀렸다.
중국은 2m의 장신 센터 리 유에루를 내세우면서 골밑을 장악했다. 문제는 트랜지션과 전술의 디테일 완성도였다. 중국은 빅 라인업을 가동했지만, 공수 전환에서 한국을 압도했다. 초반 연속 속공 3개를 성공시키면서, 한국 수비를 혼란에 빠뜨렸다. 게다가 한국의 더블팀에 당황하지 않았다. 오히려 역이용하며 외곽의 3점슛, 컷인과 백도어 플레이로 조직적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 수비가 무너지면서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공격에서도 좀처럼 활로를 뚫지 못했다. 외곽의 패스와 단조로운 오프 더 볼 스크린으로 좀처럼 공격 기회를 창출하지 못했다. 결국 무리한 1대1 공격에서 슛은 연거푸 림을 외면했다. 1쿼터 5분10초를 남기고 16-2, 중국의 리드.
한국은 박지현의 미드 점퍼와 윤예빈의 스틸에 의한 레이업슛이 나왔다. 그리고 박지현의 3점슛과 자유투 2득점으로 추격. 11-20까지 따라붙었다.
이때부터 무너졌다. 중국은 계속 스피드를 올렸다. 리바운드 이후 곧바로 속공 찬스를 만들었다. 세트오펜스에서는 골밑에 볼을 투입한 이후, 한국의 더블팀 약점을 공략했다. 한국은 더블팀에 의한 로테이션 수비, 순간적 스위치 디펜스에서 모두 허점을 드러냈다. 2쿼터 중반, 중국의 3연속 속공이 터지면서 50-16, 무려 34점 차까지 벌어졌다. 사실상 승패가 결정된 상황.
3쿼터에서도 전세는 바뀌지 않았다. 한국은 백업진을 대거 투입했지만, 여전히 흐름은 그대로였다. 3쿼터 중반 24-74, 무려 50점 차가 벌어졌다.
박지수의 공백은 컸다. 단, 한국은 트랜지션과 세부적 전술 등 모든 면에서 중국에 역부족이었다. 한국은 23일 낮 12시 벨기에와 2차전을 가진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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