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삼성 라이온즈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처음으로 한시즌에 2개의 홈런을 때린 타자가 등장했다. 바로 KT 위즈의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다.
알포드는 지난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원정경기서 4-6으로 뒤진 9회초 1사 3루서 오승환으로부터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동점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2B1S에서 3구째 137㎞ 슬라이더가 몸쪽 높게 날아왔는데 이를 잘 밀어때렸고, 담장을 쉽게 넘어갔다. 이 동점 홈런으로 경기를 연장으로 이끈 KT는 연장 11회초 강백호의 역전 투런포 등으로 9대7로 승리했다. 이날 패한 3위 키움 히어로즈와의 격차를 1게임으로 좁히며 다시 3위 탈환에 나섰다.
그런데 알포드가 오승환을 상대로 홈런을 친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이것 보다 더 짜릿한 홈런을 때려냈었다. 지난 7월 12일 수원경기서 2-3으로 뒤진 9회말 배정대가 동점 솔로포를 친 뒤 알포드가 역전 솔로포를 때려냈다. 끝내기 연속타자 홈런이 나온 것. 오승환이 데뷔 후 처음으로 맞은 연속 타자 홈런이었다. 당시엔 145㎞의 직구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겼는데 이번엔 슬라이더를 우측으로 넘겼다.
오승환은 2005년 데뷔 이후 22일까지 총 45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오승환을 상대로 홈런을 친 타자는 총 38명. 오승환을 상대로 가장 많은 홈런을 친 타자는 친구인 이대호였다. 2005년, 2007년, 2010년에 1개씩 때려냈다. 2개를 친 선수는 김주원(NC 다이노스) 브룸바(현대 유니콘스) 박재홍(SK 와이번스) 손시헌(두산 베어스) 알포드 등 5명이었다.
그런데 이중에서 한시즌에 2개의 홈런을 친 타자는 유일하게 알포드 뿐이다.
알테어는 처음 오승환을 못알아봤는데 알고보니 2018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함께 뛰었던 사이. 알포드는 경기 리플레이를 보고서 오승환을 알아봤고 다음날 반갑게 인사를 했었다.
한시즌에 오승환을 두번 울린 알포드. 오승환의 역사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인물이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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