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최하위 한화 이글스에 일격을 당한 LG 트윈스는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이 낮아졌다.
LG는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0대2로 패배했다. 이날 패배로 두산 베어스에 승리한 1위 SSG 랜더스와의 차이는 4.5경기차로 벌어졌다. SSG의 우승 매직넘버는 6.
LG는 선발 케이시 켈리가 2실점 했지만 이후 등판한 이우찬 진해수 송은범이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하지만 LG 타자들의 침묵이 아쉬웠다. 1회 2사 2, 3루, 2회 무사 1, 2루, 3회 2사 2루, 6회 2사 1, 2루, 8회 2사 1, 2루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LG는 지난 20∼21일 KIA 타이거즈와의 2연전에서 11점씩 총 22점을 뽑아냈다. 팀 타율 1위의 면모를 보여준 경기였다. 하지만 롯데전 (1대7, 1대0)과 한화전(0대2) 등 최근 3경기에서 단 2득점에 그치며 1승2패를 했다. 특히 10위 한화에 발목이 잡힌 게 치명적이다.
SSG를 2.5경기 차까지 추격했지만 이제 4.5경기 차까지 벌어져 전보다 뒤집기 힘든 상황이 됐다. SSG가 남은 8경기서 5할 승률(4승4패)를 기록할 경우 LG는 남은 13경기서 12승1패라는 성적을 거둬야 한다. LG가 우승을 하기 위해선 SSG가 승률 5할 이하의 부진을 보이면서 LG가 많은 승리를 거둬야 한다.
LG는 10개 팀 중 경기가 가장 많이 남아있다. 25일 SSG전을 포함해 13경기. 잔여 경기를 치를 때 2~3일을 쉬고 경기하는 팀이 있지만 LG는 하루밖에 쉬지 않고 경기를 해서 체력적으로 불리하다.
선택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조금의 희망을 안고서 계속 1위를 쫓느냐, 아니면 2위 확보 후 주전 선수들에게 체력·부상 관리의 시간을 줄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 1994년 우승 이후 투-타가 이렇게 좋은 적이 없었기에 2위로 끝내긴 아쉬운 감이 있기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하지만 무리하게 1위를 노리다가 선수들이 부상을 당한다면 가을야구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SSG는 9월 초반 부진을 보이다가 최근 3연승을 거두는 등 10경기서 7승3패의 좋은 모습으로 다시 안정감을 찾았다. LG로선 쉽지 않은 도전이다. 기적이 필요하다.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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