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장점이요? 단점이 없다는 거죠."
김재웅(24·키움 히어로즈)은 올 시즌 팀이 이기고 있을 때 8회를 책임지는 투수였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시즌 전부터 "8회에 많은 일이 일어난다"라며 8회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흔히 말하는 '약속의 8회' 참사를 경계했다.
김재웅은 전반기 41경기에서 2승 23홀드 평균자책점 1.11로 완벽하게 자신의 임무를 완수했다. 특히 5월13일 KT 위즈전부터 7월1일 한화 이글스전까지 23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펼치면서 '특급 불펜'의 면모를 한껏 뽐냈다.
8월에 들어오면서 김재웅에게는 새로운 미션이 주어졌다. 지난해까지 마무리투수를 맡았던 조상우가 입대했고, 키움은 올 시즌 김태훈 이승호 이영준 문성현 등에게 클로저 역할을 부여했다. 마무리의 무게는 생각보다 무거웠고, 9회 쉽게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결국 김재웅이 마무리투수로 나섰다. 김재웅은 후반기 13세이브를 올리면서 키움의 새로운 클로저로 거듭났다.
KBO리그 최초의 기록도 세워졌다. 역대 최초 20홀드-10세이브를 동시에 달성한 최초의 투수가 됐다.
셋업맨과 마무리투수 모두 3점 차 이내 리드 상황에서 1이닝 이상을 막는다는 점에서 역할이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확실하게 역할이 주어진 투수의 보직을 바꾼다는 것이 팀은 물론 선수 본인에게도 쉬운 일은 아니다. 대기록은 아닐 수 있지만, 불펜 투수로서의 김재웅의 가치를 엿볼 수 있는 기록임에는 충분했다.
홍 감독 역시 "안우진과 에릭 요키시가 1,2선발 중책을 맡은 것 못지 않게 김재웅이 필승조에서 혼자 부상없이 1년 동안 계속해서 그 자리를 지켜준 것도 무시하면 안 되는 부분"이라고 칭찬했다.
홍 감독은 이어 김재웅의 장점에 대해 "사실 김재웅은 경력이 많이 쌓인 투수도 아니고, 구속이 시속 150㎞까지 나오는 투수도 아니다. 장점이 도드라 보이지 않을 수 있겠지만, 단점이 없는 투수"라고 이야기했다.
김재웅은 "좋은 기록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셋업맨과 마무리 투수로 나가는데 차이는 없다. 다만, 마무리투수는 내가 못하면 진다는 생각이 있어서 더 집중하고 강하게 던지려는 거 같다. 처음 마무리투수를 했을 때에는 너무 의식해서 점수를 주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한 키움은 창단 최초 한국시리즈 정상에 도전한다. '피날레 투수' 욕심에 대해 묻자 김재웅은 "마무리투수로서의 이점이니 정말 해보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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