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LA 에인절스가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앤서니 렌던의 복귀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렌던은 지난 6월 손목 수술을 받고 사실상 시즌을 마감하고 재활 중이다. 그런데 에인절스는 그를 시즌 막판 현역 로스터에 올리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에인절스 구단은 29일(이하 한국시각) 렌던을 60일 부상자 명단에서 제외하고 40인 로스터에 등록했다. 대신 1루수 마이크 포드를 지명할당조치(DFA)로 지정해 로스터에서 제외했다.
재활을 끝내지도 않은 렌던을 복귀시키려 하는 이유는 뭘까.
렌던은 지난 6월 27일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에서 발생한 벤치 클리어링 때 과격한 몸싸움에 가담해 메이저리그 사무국으로부터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렌던은 당시 왼 손목 부상으로 10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징계를 소화하려면 부상자 명단서 풀려 현역 로스터에 등록해야 한다. 그 전에 이날 40인 로스터로 옮긴 것이다.
에인절스는 렌던이 올시즌 내 징계를 소화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그래야 내년 시즌 개막전부터 그를 실전에 활용할 수 있다.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에인절스는 내년 시즌 배수의 진을 치고 어떻게든 상적을 내야 한다. 오타니 쇼헤이도 내년이 FA를 앞두고 에인절스에서 사실상 마지막 시즌이다.
2억4500만달러(약 3513억원)에 FA 계약을 맺고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은 렌던은 이적 후 이런저런 부상에 시달리며 구단의 골칫거리가 됐다. 내년부터는 건강한 몸으로 풀타임을 뛸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현재 렌던의 재활 속도는 예상보다 빠르다. 최근에는 라이브 배팅도 실시했다. 올시즌을 마치기 전 어떻게든 현역 명단에 복귀시켜 5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게 하려는 것이다. 어차피 제대로 뛸 수 있는 몸이 아니기 때문에 그냥 벤치를 지키면 되는 일이다.
에인절스는 시즌 최종일인 10월 6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전까지 8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렌던의 복귀 시점은 5경기를 남겨놓는 10월 2일이 될 전망이다.
렌던은 올시즌 45경기에서 타율 0.228, 5홈런, 24타점, OPS 0.707을 기록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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