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수문장 얀 오블락(29)의 주가가 폭등하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위고 요리스(35)를 대체할 골키퍼로 오블락을 염두에 두고 있다. 슬로베니아 출신의 오블락은 세 손가락 안에 꼽히는 세계적인 수문장이다.
그는 지난해 최고의 골키퍼에게 주어지는 '야신상'에서 잔루이지 돈나룸마(파리생제르맹·PSG), 에두아르 멘디(첼시)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리오넬 메시(PSG)와 토트넘에서 뛰었던 키에런 트리피어(뉴캐슬) 등도 극찬을 보낼 정도로 기량이 검증돼 있다.
오블락을 향한 러브콜도 쇄도하고 있다. 토트넘 외에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맨유도 다비드 데 헤아(32)를 대신할 골키퍼로 오블락에 관심을 갖고 있다. 하지만 토트넘보다는 적극적이지는 않다.
한데 연쇄 이동의 흥미로운 퍼즐이 제기돼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의 '90Min'은 28일(현지시각) '아틀레티고 마드리드가 오블락의 이적에 대비해 데 헤아의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데 헤아의 친정팀이다.
따라서 데 헤아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돌아갈 경우 오블락이 이적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오블락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2028년까지 계약돼 있다.
하지만 최근 활약에 물음표가 달렸다. 실점이 늘어나면서 안정감은 예전만 못하다. 데 헤아의 경우 맨유가 1년 연장 옵션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무료로 영입할 수 있다. 오블락은 거액의 이적료를 받고 내보내는 대신 빈자리를 데 헤아로 메울 수 있다는 계산이다.
토트넘도 오블락을 품을 수 있다면 이적료는 문제되지 않는다. 요리스는 지난 1월 토트넘과 2년 재계약에 사인했다. 계약기간이 2024년까지지만 그 전에 대안을 마련해 놓아야 한다.
토트넘으로선 오블락을 영입하는데 맨유가 경쟁 상대가 될 여지는 있지만 탈출구가 될 수도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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