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역시 '괴물투수'는 메이저리그에서도 시선을 훔쳤다.
심준석(18·덕수고)은 지난달 30일 메이저리그 공식홈페이지 MLB닷컴에서 공개한 국제 유망주 랭킹 상위 50명 중 전체 10위에 올랐다. 투수로는 2위다.
MLB닷컴은 심준석에 대해 '최고 100마일(161㎞), 평균 94~96마일(151~154㎞)의 강속구를 구사한다. 12시에서 6시 방향으로 떨어지는 커브를 비롯해 자신이 가지고 있는 구종을 잘 활용할 수 있는 투수'라고 소개했다.
발전 가능성도 높게 바라봤다. 매체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또한 미래에 플러스가 될 수 있다. 10대 초반부터 빠른 공을 던지고, 침착하게 투구하는 걸 보면 박찬호의 어린 시절이 떠오른다'라며 '건강한 신체 조건을 바탕으로 투구폼과 신체 능력이 계속해서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찬호는 199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해서 2012년까지 통산 124승98패2세이브 평균자책점 4.36을 기록했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1세대로 첫 성공기를 써내려갔다.
심준석 역시 KBO리그 데뷔 없이 곧바로 메이저리그 진출에 도전했다. 일찌감치 강속구를 뿌려대면서 2022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가 유력했다. 야구팬들은 전체 1지명권을 받을 수 있는 최하위 싸움에 '심준석 리그'라는 별명을 붙이기도 했다.
심준석은 더 큰 무대를 바라봤다. 지난 3월 메이저리그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와 계약해 미국 진출 의지를 보였다. 심준석이 빠지면서 1순위 지명을 가지고 있던 한화 이글스는 서울고 김서현을 지명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전망 역시 어둡지 않다. MLB닷컴은 심준석 구종 가치에 대해 직구와 커브는 80점 만점 중 60점을 줬고, 슬라이더 체인지업 제구를 50점으로 매겼다. 심준석은 전체 55점의 평가를 받았다.
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는 역시 "충분히 메이저리그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갈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높은 점수를 주기도 했다.
복수의 구단이 관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심준석은 내년 1월 이후 계약을 마무리 지을 전망이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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