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지금 느낌이 너무 좋은데요."
박민우(29·NC 다이노스)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루수 겸 1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볼넷(고의4구)를 기록했다.
1회 첫 타석에서 2루타를 친 박민우는 이후 후속타자 이명기의 안타 때 전력질주해 홈을 밟았다. 3회와 5회 범타로 물러났지만, 3회 3루타를 치면서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LG는 9회초 1사 2루에서 박민우를 고의4구로 내보냈다.
박민우가 초반 밥상을 차리면서 2점을 낸 NC는 2대1로 승리했다. 5위 KIA 타이거즈가 SSG 랜더스에게 패배하면서 NC는 2경기 차로 KIA 추격에 성공했다.
경기를 마친 뒤 박민우는 "어제 경기장에 나오기 전에 박민우 홈런 모음이라는 영상을 봤다. 3분 30초 정도 되는 영상인데 영상을 보다가 포인트를 찾았다. 원래 내가 이렇게 쳤다는 것을 보면서 지금과는 달랐던 포인트를 찾았다"라며 "타격 연습 때 그 느낌대로 했는데 너무 좋았다"고 설명했다.
박민우는 이어 "형들도 '원래 네가 치던 느낌'이라고 하더라"라며 "별거 아닌 한 포인트에서 감이 오더라. 지금은 느낌이 굉장히 좋다. 타격 코치님꼐서도 이야기하던 포인트였다"고 덧붙였다.
박민우는 2019년 타율 3할4푼4리, 2020년 타율 3할4푼5리를 기록하면서 타격왕 경쟁을 펼쳤다. 박민우는 "그동안 어거지로 치는 느낌이었다면 지금은 원래 느낌대로 치는 거 같다. 이렇게 말하고 못치면 안 되지만 잘 칠 때의 그 느낌"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가을야구의 희망이 어렵지만 살아있는 상황. 박민우는 "다른팀 경기 신경을 안 쓰고 우리가 이기는 게 먼저다. 어제 오늘 계속해서 접전이 이어져서 피로가 많이 쌓여서 수비에서 집중하자고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민우는 "초반에 많이 떨어져서 아쉽기는 하지만 후반기 보여준 모습은 우리가 아직 가지고 있는 모습을 다 보여드리지 않은 것"이라며 "최선을 다하고 하늘에 맡기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잠실=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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