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시청자를 공분케 한 막장 남편이 나타났다.
3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 - 결혼지옥(이하 결혼지옥)'에서는 최초로 국제결혼 부부가 출연했다. 국제결혼업체를 통해 만난 지 이틀만에 부부가 된 한국인 남편과 우즈베키스탄인 아내는 남편의 무시와 폭력, 게임중독 등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현재 무직상태인 남편은 실컷 자다 일어나 아내가 만든 아침밥을 먹고도 '맛이없다' '이따위로 음식을 만들었냐'며 타박했고, 자기 신세가 이렇게 된 건 아내 탓이라며 비아냥거렸다. 아이들과 놀아달라는 아내의 말에도 욕설을 쏟아내며 손가락 욕까지 남발해 오은영과 MC들을 경악하게 했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의 폭언에 친구 간의 장난스러운 욕과 무시, 분노가 섞인 진짜 욕이 섞여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국제결혼 업체를 통해 만난 부부의 특성상 불평등한 권력 구조가 되기 쉽다며, 남편에게 "아내를 정말 사랑하시나요?"라고 대놓고 물었다. 이에 남편은 반반이라는 애매한 답을 내놨다.
다니던 회사가 부도난 뒤 몇 년째 일을 쉬고 있는 남편은 게임중독에 빠져있는 상태였다. 아내의 직장 때문에 강원도 원주에 사는 부부는 어린 두 남매를 부산 시댁에 맡겨두고 주말에만 만나고 있었지만, 남편은 그 이틀조차 아이들에게 무관심했다. 아이들을 보러갈 때도 컴퓨터 본체를 부산까지 챙겨갈 정도로 게임에 집착했고 게임 도중 말을 걸거나 하면 지나치게 화를 내며 욕설을 쏟아냈다.
그러나 오은영 박사는 "남편은 게임 중독은 아니다. 정서발달이 미숙해 불편한 감정을 다루지 못하고 힘든 일이 생길 때마다 회피하고 도망치는 특성이 있다. 오래 만나던 연인과 헤어진 후 젊은 나이에 국제결혼을 선택한 것도 이런 성향 때문일 것이다. 영상으로 볼 때 남편은 무직 상황에서 오는 괴로움을 잊기 위해 게임 속으로 도망치고 있다. 내일이라도 일이 생기면 당장 게임을 그만둘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불편한 감정이 들면 진심과 반대로 삐딱하게 말하는 습성이 있다. 아내와 아이들에게 속마음을 말하기 힘들다면 하루에 하나씩 영상으로 찍어 보내라"라고 조언했다.
이날 방송은 월요일 전체 프로그램 2049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시청률 조사 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결혼지옥'은 2049 시청률에서 2.5%를 기록, 어제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중 가장 높은 수치로 집계됐다. 또한 남편과 아내의 갈등 상황을 보여주는 장면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7%에 달했다.
방송 말미 공개된 다음 회 예고편에서는 '결혼지옥' 사상 최고령 부부가 등장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젊은 시절, 남편의 연이은 외도로 인한 상처가 40년째 그대로인 아내와 이제 그만 덮고 여생을 행복하게 살자는 여든의 남편의 이야기가 공개돼 관심을 모았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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