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온통 슈퍼급이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는 여전히 '슈퍼스타'라 불린다. 지난 2021∼2022시즌 세리에A에서 8골-3도움을 기록하며 AC밀란이 11년 만에 우승하는데 공헌했다.
2022∼2023시즌에서는 잠깐 잊혀진 존재다. 지난 시즌 종료 후 무릎 수술을 받고 복귀까지 6개월의 진단을 받아 그라운드를 떠난 상태.
하지만 그라운드 밖에서의 슈퍼스타 존재감은 여전하다. 최근 '괴물 스트라이커' 활약으로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는 엘링 홀란(맨체스터시티)이 뜨면서 부상 이탈 중인 이브라히모비치가 소환됐다.
맨시티 출신 골키퍼 피터 슈마이켈이 영국 BBC 라디오5와의 인터뷰에서 홀란을 극찬하면서 "즐라탄(이브라히모비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인자기가 섞여 있는 선수"라고 언급하면서다.
이에 앞서 그는 개봉을 앞둔 영화 '스테릭스&오벨릭스:미들 킹덤'에 카메오로 출연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부재중'에도 관심이 끊이지 않는 이브라히모비치가 이번에는 온통 '슈퍼'라는 수식어로 점철된 쇼핑으로 그라운드 밖 화제를 몰고 왔다.
4일(한국시각) 이탈리아 매체 'Sport Mediaset'에 따르면 10월 3일로 41번째 생일을 맞은 이브라히모비치가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 트위터를 통해 어마어마한 자축 생일 선물을 공개했다.
'슈퍼스타'가 '슈퍼카'를 '슈퍼급'으로 쇼핑한 것이다. SNS에 공개된 슈퍼카는 페라리 2대를 합성한 것이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사진과 함께 'Happy Birthday to Zlatan'이란 메시지를 남겨 자신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내돈내산(내 돈으로 내가 산 제품)'했음을 암시했다.
'Sport Mediaset'는 사진에 공개된 2대의 페라리는 '데이토나 SP3'와 '812 컴페티치오네A' 모델이라고 했다. '데이토나 SP3'는 2021년 11월 페라리 피날리 몬디알리 행사에서 공개된 것으로, '몬자 SP1 & SP2'에 이은 세 번째 아이코나 모델이다. 1960년대의 전통적인 페라리 디자인을 계승해 개발된 것으로 전 세계에 599대 한정 생산된 희귀 명품이다. 가격은 200만유로(약 28억원)에 달한다는 게 'Sport Mediaset'의 설명이다.
두 번째 슈퍼카 '812 컴페티치오네A'는 2021년 '812 슈퍼패스트'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한정판 스페셜 시리즈로, 57만8000유로(약 8억원)에 판매되고 있다. 결국 2대를 합쳐 36억원 가량의 명품 쇼핑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Sport Mediaset'는 전했다.
859만9000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그의 트위터에는 생일 축하과 부러움이 섞인 팬들의 반응이 줄을 잇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브라히모비치가 페라리 애호가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유추할 수 있는 스토리도 공개됐다. 그의 모델 출신 아내 헬레나 시거와 이브라히모비치가 20년 전(2002년) 첫 인연을 맺어 준 매개체가 페라리였다는 것. 헬레나는 남편의 41번째 생일을 맞아 진행한 프랑스 잡지 '엘르'와의 인터뷰에서 "20년 전 고향 스웨덴에서 나의 벤츠 승용차가 지나갈 수 없도록 비매너 주차를 한 페라리가 있었다. 불쾌했던 나는 차 주인을 불러서 퉁명스럽게 차를 빼달라고 요구했는데 상대가 즐라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 때 이브라히모비치는 헬레나에게 첫눈에 반해 사랑을 싹틔우게 됐다고 한다.
한편 이브라히모비치는 2023년 1월쯤 복귀를 목표로 카타르월드컵으로 리그가 휴식에 들어갈 때 팀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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