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잘못하면 5위보다 못한 4위가 될 수도 있다.
우천 취소 때문에 2경기를 더 치르게 된 KT 위즈로서는 무조건 3위를 해야 하는 미션이 생겼다.
KT는 3일 현재 77승2무59패로 키움 히어로즈(79승2무61패)에 승률에서 2리 앞선 3위를 달리고 있다.
지금 순위로는 KT가 앞서있지만 실제로는 키움이 1게임차로 앞서 있는 상황이다. 2∼4위는 같은 승률일 경우 상대 성적으로 순위를 가리기 때문에 8승1무7패로 앞선 키움이 유리한 것.
2경기만 남겨놓은 키움이 2승을 거둘 경우 KT는 남은 6경기서 4승2패를 하면 키움과 같은 성적을 얻는다. 당연히 키움이 3위, KT가 4위가 된다. 5승을 해야만 3위가 될 수 있다.
문제는 우천 취소로 인해 KT가 다른 팀들이 시즌을 마친 뒤에도 경기를 치러야 해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가게 된다면 5위팀보다 더 좋지 않은 상황에서 치를 수 있는 것이다.
KT는 잔여 경기 일정 중 16일 잠실 LG전이 비로 노게임이 됐고, 3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은 우천으로 취소가 됐다. 이 2경기가 9.10일에 펼쳐지게 된다.
만약 순위가 확정이 되지 않은 상황에서 9,10일에 경기를 치르고 이때 4위가 확정되면 KT는 하루만 쉬고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러야 한다. 5위가 이보다 빨리 결정된다면 5위팀이 좀 더 휴식을 갖고 경기에 나설 수 있다. KT는 3위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다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되면 체력적인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3위에 오르는 것이다. 4위를 하더라도 순위가 일찍 결정이 된다면 KT는 남은 경기서 투수들과 주전 선수들의 체력 관리를 하면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준비할 시간을 가질 수 있다.
KT 이강철 감독은 "좀 일찍 결정이 된다면 이후엔 관리를 하면서 경기를 하면 되는데 끝까지 순위가 확정되지 않는다면 총력전을 안할 수 없다. 그래놓고 4위가 돼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한다면 우리 팀에겐 최악의 상황이 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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