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운드 안 지략뿐 아니라 그라운드 밖 입담에서도 '월드클래스'를 자랑했던 두 명장,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과 조제 무리뉴 AS로마 감독의 명언이 영국 옥스포드 사전에 동시에 등재됐다.
4일(한국시각) 영국 일간 메트로는 '퍼거슨 감독과 무리뉴 감독은 잉글랜드 축구뿐 아니라 잉글랜드 언어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면서 '옥스포드 영어 사전이 11월 월드컵 시즌을 앞둔 새로운 업데이트에서 축구 관련 단어 15개를 추가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퍼거슨경의 유명한 유행어 '스퀴키 붐 타임(squeaky bum time)'이 사전에 당당히 등재됐다. 2003년 경기 종료 휘슬을 기다리며 초조하게 시계를 바라보던 장면에서 유래한 것으로 퍼거슨 본인이 이를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는 시간'이란 뜻으로 쓴 이후 수많은 경기와 중계에서 경기 막판 관용구처럼 자주 활용돼 왔다. 옥스포드사전의 정의 역시 '특별히 긴장되는 시간, 경기나 대회에서 긴장감이 절정에 달하는 시간'이었다. 이미 2005년 콜린스사전에 등재 된 이 관용구가 옥스포드 사전에도 등재되게 됐다.
무리뉴의 유명한 '파크 더 버스(park the bus·버스 주차)'도 옥스포드 사전에 등재됐다. '매우 수비적인 방식으로 경기하는 것, 대다수의 선수가 자신의 골대 가까이에 선 채 공격의 의도를 거의 보여주지 않는 것(To play in a very defensive way, typically by having the majority of outfield players close to their own goal and showing little attacking intent)'이라고 정의했다.
이 밖에 비영어권에서 온 라보나, 티키-타카, 게겐프레싱(강력한 전방압박), 트레콰르티스타(2선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는 공격형 미드필더), 파넨카 등의 단어도 새로운 축구 용어로 옥스포드 사전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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