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서울 삼성은 SK에게 패했다. 통영 컵대회에서 2연패. 삼성은 여전히 조직력에서 2% 부족했다. 김시래와 이정현의 출전 시간을 늘려 함께 투입했다. 그러나, 1옵션 이메뉴얼 테리보다는 마커스 데릭슨을 많이 투입시켰다. 1차전보다는 좋아졌지만, 여전히 부족한 게 사실이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삼성 농구가 자리잡기 위해서는 아직까지 많은 실험을 해야 한다. 이번 컵대회를 통해서 시너지를 얻기 위해 한 경기라도 더 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는데, 여기까지다. 컵대회 준비하는 과정에서 밸런스가 깨진 것이 아쉽다"고 했다.
어떤 밸런스가 깨졌을까. 일단, 이정현과 김시래의 몸상태가 좋지 않다. 은 감독은 "이정현은 50~60% 정도의 컨디션이다. 발목 부상 ??문에 훈련을 많이 하지 못했다. 본인은 경기체력을 올리기 위해서 출전시간이 많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는데, 감독으로서 다칠까봐 불안한 마음이 있다"며 "김시래 역시 종아리 파열로 인해 지금 정상 컨디션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는 "두 선수 모두 정상이 아니기 때문에 불안해서 동시에 투입시켰다. 시즌 계획은 두 선수를 동시에 투입시키는 것보다는 분할해서 출전시간을 조절할 것이다. 단, 승부처에서 두 선수를 동시에 투입, 경쟁력을 극대화하려고 한다"고 했다.
올 시즌 1옵션 테리를 선택했다. 스크린 이후 골밑으로 빠져들어가는 스피드가 뛰어나다. 김시래, 이정현과의 2대2 공격을 매우 위력적으로 가져갈 수 있다. 그런데, 이번 컵대회에서는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은 감독은 "데릭슨이 그동안 많이 뛰지 않아서 오늘 많이 기용했다"고 했다. 즉, 은 감독 역시 김시래와 이정현의 컨디션이 정상적으로 올라오면 테리와의 2대2 공격을 주된 공격 옵션으로 사용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시기 상조다. 은 감독이 "팀 밸런스가 깨진 것이 아쉽다"고 말한 이유다. 통영=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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