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몸값은 그 선수의 최근 활약상을 수치로 보여주는 증거다.
5일(한국시각) 유럽 이적전문매체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이강인(21·마요르카)의 몸값은 900만유로(약 127억원)로 책정돼 있다. 지난 3개월간 몸값이 43억원이나 껑충 뛰었다. 지난 6월에는 600만유로(약 84억원)였다.
이강인의 가치는 마요르카 내에서 공동 1위다. 골키퍼 프레드라그 조르제비치, 스트라이커 베다트 무리키와 함께 팀 내 가장 높은 몸값을 유지하고 있다.
2001년생 중에선 58위에 랭크돼 있다. A대표팀에선 손흥민(7500만유로) 김민재(2500만유로) 황희찬(1600만유로)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몸값을 보이고 있다.
이강인의 기량은 올 시즌 '일취월장'이란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 듯하다. 전술적인 움직임부터 볼 터치, 슈팅, 킬패스, 경기 조율 능력 등 개인 기량까지 모든 면에서 톱 클래스까지 올라온 모습이다. 특히 보완할 점으로 지적됐던 스피드도 향상됐다.
그 증거는 수치로 나타난다. 이강인은 팀이 치른 7경기에 모두 선발출전해 598분을 뛰며 1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교체아웃은 세 차례에 불과했다. 지난 2일 바르셀로나전에서도 상대 중원을 파괴하는 움직임으로 객관적인 전력 열세를 만회는 열쇠가 됐다.
하지만 파울루 벤투 A대표팀 감독의 눈에는 이강인이 성에 차지 않은 모습이다. 9월 A매치에 차출했지만, 두 경기를 모두 벤치에만 앉혀뒀다. 이강인이 뛰지 못할 하등의 이유가 없었음에도 벤투 감독은 외면했다. 결국 손흥민 황의조 황희찬 등 해외파 선수들과 손발을 맞출 기회를 날려버렸다.
벤투 감독을 향한 비난이 거센 이유는 이강인을 활용하지 않은 이유였다. 논리적이지 못했다. 지난 3개월간 몸값이 43억원이나 올랐고, 분명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주전 미드필더로 뛰고 있고, 프리메라리가 공동 도움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강인에게 단 1분의 출전시간도 허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여론을 설득하지 못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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