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목격자가 된 기분이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로 꼽히는 마이크 트라웃(31)이 팀 동료인 오타니 쇼헤이(28)를 극찬했다. 5일(한국시각)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원정 경기에 앞서 가진 언론 인터뷰에서 오타니에 대해 "믿을 수 없는 시즌이었다. 역사의 목격자가 된 기분이다"고 했다.
올해도 오타니는 투타에서 야구만화에 나올법한 맹활약을 했다. 투수로 27경기에 등판해 15승8패-평균자책점 2.35을 기록했다. 161이닝 동안 삼진 213개를 잡았다. 1이닝을 더 던지면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처음으로 규정이닝을 채운다.
타자로는 155경기에 출전해 타율 2할7푼5리(578타수 159안타) 34홈런 95타점을 올렸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62개), 트라웃(39개), 요르단 알바레즈(휴스턴·37개)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홈런 4위다. 에이스 투수가 팀 내 타점 1위, 리그 7위다. 또 다승과 평균자책점은 나란히 팀내 1위고, 리그 공동 4위다.
트라웃은 "투수로서 사이영상 투표에서 '톱5'에 들 것이다. 투타를 겸하는 이도류가 올해가 처음이었다면 MVP를 받았을 것이다"고 했다. 오타니의 MVP 경쟁자인 저지는 아메리그 신기록인 61홈런을 넘어, 5일 62호 홈런을 쳤다. 워낙 임팩트있는 기록이다보니, MVP 경쟁에서 오타니에 앞서가는 분위기다.
오타니는 지난 해 본격적으로 투타를 겸해 투수로 9승2패-평균자책점 3.28, 타자로 타율 2할5푼7리(537타수 138안타) 46홈런 100타점을 올렸다. 만장일치로 아메리칸리그 MVP에 선정됐다.
트라웃은 오타니가 매경기 새로운 구종을 연구하고 던지는 걸 보는 게 즐겁다고 했다. 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일본대표로 출전하는 오타니를 만날 것 같다고 했다.
트라웃은 타자 오타니의 올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6월 22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을 이야기했다. 이 경기에서 오타니는 3점 홈런 2개를 포함해 3안타 8타점을 기록했다.
오타니는 5일 경기를 4타수 무안타로 마쳤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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