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브라질 레전드' 히바우두(50)가 맨시티전에서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를 지지하고 나섰다.
히바우두는 5일(이하 한국시각) 포르투갈 비젤라 유스팀 소속이 된 막내 아들 주앙 빅토르(17)의 입단식에 참석한 뒤 포르투갈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경력에서 힘든 순간을 이겨낼 것이다. 구단 복귀하기 위해 '침착'할 것을 권유한다"고 밝혔다.
이어 "호날두와 같은 선수가 벤치에 있는 것은 어렵다. 적절한 시기에 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호날두는 내가 존경하는 선수다. 대단한 프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호날두는 잘 행동하고 있고, 적절한 시기에 선발로 나설 것이다. 나는 호날두가 매우 화가 났다고 확신한다"고 전했다.
호날두는 지난 3일 맨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에서 교체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텐 하흐 감독에게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다. 전반 40분 라파엘 바란이 부상으로 교체된 것을 제외하면 텐 하흐 감독은 4명의 교체카드 중 공격수에 호날두 대신 앙토니 마시알, 프레드를 택했다.
경기 후 텐 하흐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끝까지 호날두를 기용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전반 종료 시점 0-4로 뒤진 상황에서 호날두를 투입하는 건 호날두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 이유였다. "호날두의 대단한 경력을 존중하기 때문에 그를 투입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맨유 레전드들이 텐 하흐 감독의 용병술에 대해 비난을 가했다. 로이 킨은 "맨시티전에서 맨유는 호날두 무시 외에는 아무것도 보여주지 못했다. 기회가 왔을 때 호날두를 내보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나는 맨유가 호날두에 대한 디스(disrespect)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여름 이적시장이 끝나기 전에 맨유를 떠났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독이 그를 붙들고 있는건데 그렇게 벤치에 앉혀둘 거면 호날두를 잡아선 안됐다"고 했다.
퍼디난드는 맨유 같은 빅 클럽을 운영할 때 개성 강한 선수들을 관리하는 능력도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텐 하흐 감독이 처리해야 할 일 중 하나다. 텐 하흐 감독은 자존감이 높고, 자부심이 큰 선수들을 관리해야 한다. 경기에 뛰지 못한 선수들의 시선이 달라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아약스에선 이런 문제를 경험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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