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키움 히어로즈 한현희(29)가 포스트시즌을 위한 준비를 차근차근 하고 있다.
한현희는 5일 고양 국가대표훈련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선발등판해 5이닝 2안타 1볼넷 무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1군에서 공을 던졌던 한현희는 21경기에서 77⅔ 6승4패 평균자책점 4.75를 기록했다.
9월 나섰던 5차례 선발 등판 중 3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는 등 좋은 모습이 이어졌지만, 지난달 29일 SSG전에서 ⅓이닝 4안타(2홈런) 1볼넷 3실점으로 흔들렸다.
한현희는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2군에서 포스트시즌을 준비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일찌감치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지었고, 잔여 경기가 많지 않아 퓨처스리그에서 공을 던지면서 경기 감각을 올리길 바랐다.
퓨처스리그 경기지만, 첫 등판은 성공적으로 마쳤다. 5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지면서 SSG 2군 타선을 꽁꽁 묶었다.
1회 첫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운 한현희는 이거연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이현석을 땅볼로 잡아내면서 이닝을 끝냈다.
2회에도 1사 후 안타를 맞은 한현희는 후속 임근우를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신동민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최유빈을 뜬공으로 잡아냈다.
3회부터는 쾌속 질주였다. 5회까지 모두 삼자범퇴로 막았다. 특히 5회에는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하면서 물오른 피칭 감각을 뽐냈다.
한현희는 6회 김동욱과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한편 고양 히어로즈(키움 2군)는 0대1로 패배했다. 한현희가 내려간 6회 선두타자 유서준이 볼넷을 얻어냈고, 김재현의 땅볼로 2루를 밟았다. 3루를 훔친 유서준은 이거연 타석에서 나온 포수 송구 실책으로 홈을 밟았다. 이 점수는 이날 경기 유일한 점수가 됐다.
고양은 한현희-김동욱(1이닝 1실점 비자책)-윤석원(1이닝 무실점)-정연제(1이닝 무실점)-백진수(1이닝 무실점)가 등판했다. SSG는 박상후(4이닝)-신재영(1이닝)-이건욱(1이닝)-김태훈(2이닝)-최수호(1이닝)가 무실점 경기를 완성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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