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안해야지 하면서도 그게 잘 안돼요."
SSG 랜더스 추신수는 최근 경기를 뛰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경기 도중 입은 부상 때문이다. 9월 18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 도중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하다가 갈비뼈 쪽에 타박상을 입었고, 늑간근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이탈 당시 예상 재활 기간은 약 4주. 사실상의 시즌 아웃이었다.
부상 이후 추신수는 1군 선수단과 동행하고 있지만, 경기는 나서지 못하고 있다. 가뜩이나 SSG가 우승 확정 직전 고비를 겪었기 때문에, 팀내 최고참으로써 마음이 무거울 수밖에 없었다. 동갑내기 친구 김강민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추신수 역시 힘을 보태고 싶은 의지가 컸다.
5일 잠실 원정에 동행한 추신수는 현재 몸 상태를 묻자 "이제 숨 쉴 만 하다"며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부상 부위가 갈비뼈 부근인만큼 숨을 크게 쉴 때마다 통증이 생겼었다. 재채기라도 하면 통증은 더욱 심해졌었다.
추신수는 "일상 생활을 하기가 힘들 정도의 부상이었다. 미국에서도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 때문에 많이 다쳤었다. 안해야지, 안해야지 하면서도 막상 유니폼 입고 운동장에 나가면 그게 안된다. 순간 순간 몸이 가는대로 하기 때문에 그렇다"며 아쉬워했다.
"단장님이 (헤드퍼스트 슬라이딩 금지 조항을)계약서에 넣으신다던데"라며 웃은 추신수는 "제 원래 스타일이 그렇다 보니 못 바꿀 것 같다. 원래 슬라이딩을 잘 못해서, 못하니까 하지말라는 소리를 들었는데 이상하게 그렇게 되는 것 같다"며 머쓱하게 웃었다.
처음 3주간 휴식을 취하라는 소견을 들었지만, 일주일만에 가벼운 운동을 시작했다. 추신수는 "웨이트를 두번 정도 했는데 원래 하던 무게로는 못했다. 일단 그런 운동 부터 100% 가능해야 기술 훈련에 들어가기 때문에 일주일 정도 더 걸릴 것 같다"면서 "실전 감각이 걱정이다. 경기를 오래 못했다. 안아픈 거는 자신이 있는데, 경기 감각이 얼마나 될지가 우려 된다"며 한국시리즈에 대한 걱정을 비췄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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