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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마 100년의 역사를 수놓았던 명마들의 면모를 살펴보고 과연 최강의 실력을 뽐낼 경주마는 누가될지 우승마를 미리 점쳐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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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또 1등보다 어려운 경마 17연승을 달성한 전설의 말, '미스터파크'는 그 명성을 입증하듯 1차 대국민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10대 명마의 자리에 일찌감치 이름을 올렸다. 2010년 그랑프리 우승을 비롯해 2010년, 2011년 부산경남 연도대표마를 휩쓸며 세운 17연승은 2022년인 현재까지도 깨지지 않는 기록으로 남아있다. 현역 시절 라이벌 관계였던 '당대불패'와의 라이벌 매치와 함께 최종 가상경주에서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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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경마교육원 3층 다 소리 지르고 난리났었어요." 1999년 당시 기수후보생이던 문세영 기수는 그 해 12월 그랑프리 경주를 이렇게 회고했다. 한 해 최고의 말을 가리는 그랑프리 경주에서 외산마의 우승이 당연하다고 여겨지던 시절, 국산마였던 '새강자'는 쟁쟁한 외산마를 모두 물리치고 13연승 달성과 동시에 '국산마 최초 그랑프리 우승'이라는 감동을 경마 팬들에게 선사했다. IMF로 시름에 젖어있던 많은 경마 팬들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새로운 희망을 안겨주었던 '새강자'가 한국경마 100년을 향한 새로운 희망과 함께 다시 경주로에 선다. 이제는 명실공히 한국 탑기수로 우뚝 선 문세영 기수가 기수후보생 시절 바라만 봤던 '새강자'에 기승한다는 점도 이번 가상경주를 흥미롭게 하는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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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브리더스컵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세계랭킹 1위 말이 된 '닉스고'가 불러일으킨 경마 한류. 끊임없이 세계의 문을 두드린 한국경마의 시작에는 바로 이 말 '돌콩'이 있었다. 두바이 월드컵 슈퍼 새터데이에서 이전해 두바이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썬더스노우'와 호각을 다투며 3위를 차지, 한국 경마의 가능성을 보여주었고 그 기량을 인정받아 두바이 월드컵 본선 GI 경주 진출을 확정하며 세계 경마계에서 한국경마의 위상을 널리 알렸다. 선정 된 10대 명마 중 유일한 현역마로 올해 '코리아컵'에도 출전해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인 바 있다.
또한 이번 가상경주에는 추억의 김경준 중계 아나운서가 은퇴 후 10년 만에 가상경주 중계를 위해 팬들 앞에 선다. 그 시절 경마공원을 열광하게 했던 그리운 목소리가 10대 명마의 뜨거운 질주와 함께 펼쳐질 예정이다.
한편, 한국마사회는 10대 명마 선정 및 가상경주를 기념해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10대 명마로 선정된 경주마 이름을 붙인 경주를 시행한다. 지역별로 7일 금요일에는 부산경남에서 4개 경주(경부대로, 당배불패, 트리플나인, 미스터파크)가, 8일 토요일에는 6개 경주(포경선, 돌콩, 대견, 새강자, 동반의강자, 가속도)가 명마들의 이름을 달고 열릴 예정이다.
가상경주가 펼쳐지는 9일 서울경마공원에서는 팬들을 위한 특별한 이벤트도 계획돼있다. 가상경주 우승마를 맞히면 추첨을 통해 한국경마 100년 기념 굿즈를 증정하며 참여하는 모든 팬들에게는 시원한 음료수를 제공한다.
이제 드디어 카운트다운이다. 한국경마 100년을 대표할 최강마는 누가 될지, 9일 서울경마공원에서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해보자.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