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5남매 육아로 말라가는 엄마'의 사연이 공개된다.
최근 진행된 채널A '금쪽같은 내 새끼' 녹화에는 9세 큰딸, 5세 둘째, 3세 셋째, 2세 쌍둥이까지 5남매를 키우는 부부가 출연했다. 엄마는 "남편이 바빠 5남매를 혼자 키우다시피 하는데 둘째가 유난히 떼를 심하게 쓴다"며 고민을 토로한다.
관찰된 영상에서는 엄마가 5남매를 데리고 마트로 향한 모습이 보인다. 쌍둥이는 유모차에 태우고 셋째는 등에 업고 첫째와 둘째까지 챙기며 장을 보는 모습에 패널들은 전부 "슈퍼우먼이 따로 없다"며 감탄을 금치 못한다. 하지만 놀라움도 잠시, 얼마 지나지 않아 금쪽이인 둘째의 떼가 시작된다. 갑자기 다리가 아프다며 매달리고 소리를 질러 주변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등 엄마를 난감하게 한 것. 결국 엄마는 급히 장보기를 멈추고 집으로 돌아오지만, 금쪽이는 TV를 보겠다며 억지를 부리고 놀이를 방해하는 동생들을 밀치고 때리는 등 폭력적인 행동으로 패널들과 오은영 박사를 경악하게 한다.
이를 본 장영란은 '이 정도면 어린이집에서도 금쪽이 문제로 연락이 오지 않느냐'고 묻자 뜻밖의 사실이 밝혀진다. 집에서의 난폭한 모습과 달리 금쪽이는 어린이집에서는 모범생이란 평가를 받고 있던 것. 심지어 어린이집 선생님들은 "왜 '금쪽같은 내 새끼'에 출연하시느냐"며 엄마를 말리기까지 했다는데.
도대체 어떤 모습이 금쪽이의 진짜 모습인지 패널들이 혼란에 빠지자 오은영은 "금쪽이는 악동이 아니다"라고 분석한다. 금쪽이는 똑똑하고 사랑이 많은 아이지만 문제는 단 하나, '집이 즐겁지 않다'는 것.
5남매 중 첫째인 9세 큰 딸에게서도 문제점이 발견된다. 1년 전부터 학교, 학원을 마치고 돌아오면 방 안에 틀어박혀 하루 종일 무기력한 모습으로 침대에 누워있던 것. 게다가 5남매가 모인 저녁식사 시간에는 엄마와 딸 사이 날카로운 신경전까지 오가고, 오은영은 "큰딸은 이미 마음의 문을 닫았다"고 분석한다.
하지만 이날 관찰된 가장 큰 문제는 금쪽이도, 첫째도 아닌 엄마였다. 알고 보니 엄마는 심각한 '육아 우울증'을 앓고 있었다. 엄마는 도움의 손길 없이 혼자 5남매와 집안 살림을 도맡은 탓에 섭식 장애로 몸무게가 39kg까지 빠졌고, 우울증으로 인해 다량의 약을 먹고 있으며 심지어 극단적인 생각까지 했다고 밝혀 패널들을 충격에 빠뜨린다. 게다가 육아를 도우러 온 시어머니는 너를 위해 조언하는 거라며 '의지로 약을 줄이고 네가 더 노력하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이 장면을 본 오은영은 급히 '스톱'을 외치며 자신이 정신과 의사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우울증에 대한 오해와 편견에 따끔한 일침을 가한다.
더 놀라운 것은 엄마의 이러한 상태를 아빠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점이다. 아빠는 업무 때문에 육아를 돕기 쉽지 않다고 말하며 힘들다고 속마음을 털어놓는 엄마에게 '내가 뭐 잘못했나'라고 말하기까지 한다. 패널들이 분노하는 가운데 오은영은 고민 끝에 "아빠가 변하는 것만이 살길이다"며 이 난관을 헤쳐나갈 지혜로운 솔루션을 제시한다.
방송은 7일 오후 8시.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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