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4년 만에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KIA 타이거즈 선수들은 선전을 다짐했다.
KIA는 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가진 KT전에서 11대1로 이겼다. 선발 투수 션 놀린이 7이닝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로 승리 발판을 만들었고, 타선에선 김선빈의 동점 희생 플라이에 이어 황대인이 4회말 역전 결승 투런포, 6회말 쐐기 1타점 등 3타점 경기를 펼치며 승리에 일조했다. 최형우도 7회말 투런포,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2타점, 김호령이 8회말 스리런포를 터뜨리면서 힘을 보탰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즌 전적 70승1무72패(승률 0.493)가 되면서 8일 안방에서 갖는 KT와의 최종전 결과와 관계 없이 정규시즌 5위를 확정,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진출하게 됐다. KIA의 포스트시즌 진출은 2018년 와일드카드 결정전 이후 4년 만이다.
주장 김선빈(33)은 "주장 첫 해에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그래서 다른 때보다 더 기분이 좋다"며 "주장으로서 선수단 분위기를 잘 이끌어 가야 한다는 책임감과 더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동시에 든다"고 말했다. 이어 "단기전은 분위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팀이 우선이라는 생각으로 선수단이 똘똘 뭉칠 수 있도록 하겠다"며 "5위 팀이 준PO 진출을 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안다. 선수들 모두 하나돼,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플레이 한다면 새로운 역사를 쓸수 있을 것이고 나 역시도 최선을 다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고참 최형우(39)는 "극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되어 여느 때보다 더 기분이 좋다. 마지막까지 어려운 승부들이 많았는데 후배 선수들도 이를 계기로 많은 점을 배웠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돌아봤다. 그는 "당장은 시즌에 너무 고생했으니 후배 선수들에게 이 기분을 즐기라고 하고싶다"며 "며칠 남지 않았지만 컨디션 조절을 잘 해서 꼭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데뷔 첫 해 가을야구 진출의 기쁨을 맛본 김도영(19)은 "매우 영광스럽다. 선배님들이 잘 해주셔서 이런 기회를 얻게 됐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아직 엔트리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혹시나 엔트리에 들어 경기에 나서게 된다면 어떤 상황이든 그 상황에 맞게 최선의 플레이를 펼쳐 보이겠다. 신인으로 큰 무대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자체만으로도 너무 기대되고, 팀이 승리하는 데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광주=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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