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KIA 타이거즈 역사상 가장 짜릿했던 한 장면의 주인공. 나지완이 후배들의 물세례를 시원하게 맞으며 선수 생활 마침표를 찍었다.
등번호 NO.29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나지완은 힘차게 배트를 돌린 뒤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렸다.
타이거즈 끝내주는 사나이 나지완이 모두가 추억하는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 끝내기 홈런 순간을 재현하며 정들었던 그라운드와 이별했다.
KIA 타이거즈 최다 홈런(221개) 기록을 가지고 있는 나지완의 은퇴식이 열린 지난 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후배들은 선배의 마지막 가는 길 홈런포 3방을 터뜨리며 11대1 승리를 선물했다.
경기 종료 후 진행된 은퇴식에서 나지완은 "팬들에게 받은 과분한 사랑을 품에 안고 떠난다"는 고별사를 전한 뒤 헬멧과 배트를 들고 배터박스에 들어섰다.
전광판에는 2009년 한국시리즈 7차전 SK와 KIA의 경기. 9회 1사 마운드 위 투수 채병용을 상대하는 타자 나지완과 2022년 10월 7일 은퇴식 마지막 타석에 들어선 나지완의 모습이 함께 송출됐다.
나지완은 잠시 그때 그 시절로 돌아가 힘차게 배트를 돌린 뒤 두 팔을 번쩍 들어 올렸다. 한국시리즈 끝내기 홈런으로 KIA를 우승으로 이끌었던 나지완이 홈 베이스에 들어서자 타이거즈 후배들은 물세례를 퍼부었다.
선수로서 마지막 장면을 한국시리즈 끝내기 홈런 장면을 재현하며 후배들과 함께 뜻깊게 마무리한 나지완은 눈물 대신 웃으며 떠났다.
은퇴식을 마친 KIA 나지완은 팬들을 향해 마지막으로 "저는 이제 떠나겠습니다. 사랑합니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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