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 이대호(40)의 은퇴일. 이제 '내일 아침' 이대호는 눈을 뜨면 어떤 생각을 하게 될까.
롯데 자이언츠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LG 트윈스와의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롯데의 올해 마지막 경기이자 올 시즌을 끝으로 그라운드를 떠나는 이대호의 은퇴 경기날이기도 하다.
경기전 만난 양상문 전 롯데 감독은 "프로 선수에겐 매일 아침 눈을 떴을 ??부터 하나하나가 다 루틴이다. 아마 (이)대호도 내일 아침 눈뜨면 '이제 뭘해야 되지?'하고 당황할 것"이라며 웃었다.
은퇴 시즌에도 리그 최고의 타자 중 한명. 타율 3할3푼 23홈런 100타점을 해낸 선수다. 내년을 준비하는 사령탑의 마음은 어떨까.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지금이라도 1년 더 하겠다고 하면 누가 사양하겠나"라며 웃었다.
은퇴하는 이대호에게 해주고픈 조언이 있을까. 서튼 감독은 "야구선수가 오래 뛰었다는 건, 그만큼 많은 열정을 쏟았다는 뜻"이라며 "그간 바빴던 모든 걸 다 내려놓고…가족들과 자기 자신을 위한 시간을 갖길 바란다. 재충전의 기회"라고 말했다.
"프로야구 선수에겐 분명한 희생이 따른다. 야구장 안팎에서 프로 선수다보니 하지 못했던 것들이 분명히 있다. 아마 은퇴 후 공허함을 느낄 수도 있지만…이대호로선 그 동안 자신이 하지 못했던 것들을 즐길 시간이다. 야구를 향한 마음이 더 커졌을 때, 언제든지 코치든 인스트럭터든 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것이다."
이날 이대호는 '조선의 4번'이란 별명대로 4번타자 1루수로 선발출전한다. 서튼 감독은 "이대호의 특별한 하루다. 무엇보다 축하하고 싶다. KBO리그에 많은 유산을 남긴 선수"라고 강조했다.
부산=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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