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스무살 한국 청년이 기어이 일을 냈다.
김주형(20)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의 기록을 깼다. 김주형은 10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TPC 서머린(파71)에서 펼쳐진 PGA투어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총상금 800만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5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24언더파 260타로 우승했다. 지난 8월 윈덤 챔피언십에서 PGA투어 첫 승을 수확했던 김주형은 2022~2023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두 달만에 이룬 성과. 이로써 김주형은 PGA투어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아로새기게 됐다. 타이거 우즈가 1996년 세웠던 PGA투어 최연소 다승 기록(20세 9개월)을 20세 3개월 19일로 앞당겼다.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공동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김주형은 4번홀(파4) 첫 버디에 이어 8번홀(파3)과 9번홀(파5)에서도 각각 타수를 줄이는 데 성공하며 순항했다. 13번홀(파5), 14번홀(파3) 연속 버디로 앞서가던 김주형이 캔틀레이가 후반에만 버디 4개를 낚으면서 17번홀에서 공동 선두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캔틀레이의 티샷이 웨이스트 에어리어로 빠졌고, 벌타 후 레이업에 이어 네 번째 샷 마저 해저드에 빠지면서 사실상 김주형의 우승이 확정됐다. 페어웨이를 잘 지킨 김주형은 그린에서 두 번의 퍼트로 홀컵을 공략, 타수를 지키면서 정상에 올랐다.
내용과 결과 모두 완벽한 우승이었다. 4라운드까지 72홀을 도는 동안 보기가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지난해 J.T. 포스턴(미국)이 '노 보기'로 우승을 차지한 이래 두 번째 성과.
김주형은 지난 7월 디오픈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PGA투어 특별 임시회원 자격을 얻었다. 이후 시즌 최종전인 윈덤 챔피언십에서 첫 우승을 일궜고, 2022~2023시즌 정규투어 카드를 따냈다. 두 달만에 PGA투어에서 다시 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실력을 입증함과 동시에, 대선배 우즈의 기록을 넘어서는 역사를 쓰면서 차세대 골프 스타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김주형은 경기 후 "경기 내내 평온했고 안정감과 더불어 자신감이 있었다"며 "(최종 라운드에선) 지금까지 잘 해왔던 만큼 멘탈을 잘 지키면서 경기하자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벽 시간에도 지켜봐주시고 응원해주신 한국 팬들께 감사하다. 한국 팬들 덕분에 2승을 하게 됐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선 김주형과 더불어 한국 선수들의 성적도 인상적이었다. 한국인 선수들이 대거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김주형이 리더보드 최상단에 자리 잡은데 이어, 김성현(24)은 20언더파 264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7위(19언더파 265타), 김시우는 공동 8위(18언더파 266타)의 성적을 올렸다. PGA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자 포함 톱10에 4명 포함된 것은 이 대회가 처음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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