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LG 트윈스가 기어이 KT 위즈의 3위의 꿈을 좌절시켰다.
LG는 11일 잠실에서 열린 KT와의 시즌 최종전서 9회말
이날 패한 KT는 80승2무62패를 기록해 키움 히어로즈와 같은 성적을 냈으나 상대 전적에서 7승1무8패로 뒤져 3위를 키움에 내주고 4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게 됐다.
포스트시즌은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포문을 연다. 하루 휴식 후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1차전이 열린다. 지난 2년간 고척 스카이돔에서만 포스트시즌을 치렀던 KT는 2015년 1군에 올라온 이후 처음으로 수원 홈 팬들 앞에서 포스트시즌을 치르게 됐다.
LG 류지현 감독은 이전부터 최종일에 승리를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천명했고 이를 실제로 이행했다. 베스트 라인업이 나섰고 교체 없이 끝까지 뛰었다. 마운드에서도 선발 임찬규가 조기 강판된 이후 이우찬 이정용 김대유 정우영 고우석 등 필승조를 모두 투입하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1회초 KT가 2사 후 앤서니 알포드의 좌익선상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고 이후 장성우의 안타에 황재균의 투런포까지 터지며 단숨에 4점을 뽑아 주도권을 잡는 듯했지만 LG도 1회말 몸에 맞는 볼에 연속 4안타로 3점을 뽑아 1점차의 접전이 만들어졌다. LG는 3회말 2사후 오지환의 2루타에 문보경의 적시타로 기어이 4-4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KT가 5회초 알포드의 적시타로 다시 5-4로 앞서나갔으나 이어진 1사 1,3루의 찬스에서 추가점을 내지 못하면서 경기는 살얼음판 승부로 진행됐다.
LG가 6회말 볼넷과 몸에 맞는 볼로 무사 1,2루의 큰 기회를 잡았지만 동점에 실패했고, KT도 7회초 1사 만루의 추가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장성우의 3루수앞 병살타로 점수차를 벌리는데 실패.
양팀 필승조가 무실점 행진을 하면서 결국 1점차 승부는 9회로 넘어갔다. 9회초 LG 마무리 고우석이 삼자범퇴로 잘 마무리를 지었고, 이제 9회말 KT 마무리 김재윤 차례.
그런데 분위기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선두 서건창과 홍창기의 연속 안타로 무사 1,2루가 만들어지면서 3루측 KT 응원석엔 위기감, 1루측 LG 응원석엔 기대감이 올라왔다. 이어 박해민의 번트 타구를 김재윤이 잡지 못하며 무사 만루. 3번 대타 송찬의가 헛스윙 삼진을 당했지만 4번 채은성의 좌익수 플라이 때 3루주자 서건창이 홈을 파고들어 5-5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2사 1,2루서 5번 오지환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역전 끝내기 안타를 치면서 LG가 끝내 6대5로 승리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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