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역시 해결사는 '가을의 남자'였다.
송성문(26·키움 히어로즈)은 가을야구는 진정한 축제다. 개인 통산 타율이 2할5푼4리에 머물렀지만, 포스트시즌 21경기에 나와 타율 4할2푼6리 2홈런을 기록하면서 펄펄 날았다.
송성문도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설렌다. 잘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지만, 잘했던 기억이 있어서 자신감은 있다"고 이야기했다.
가을의 송성문 활약은 또 한 번 공식이 됐다.
첫 3타석에서는 모두 침묵했다. 삼진과 뜬공 두 개로 아쉬움을 삼키며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다.
가을 DNA는 8회 가장 필요한 순간에 깨어났다.
키움은 6회까지 4-0으로 앞서 있다가 7회 3점, 8회 1점을 내주면서 4-4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기 불펜 평균자책점이 10개 구단 중 최하위(6.05)에 머물렀던 약점이 고스란히 보여졌다.
KT로 조금씩 넘어간 분위기. 송성문이 해결사로 나섰다.
1사 후 이지영의 안타와 김휘집의 볼넷으로 잡은 1,2루 찬스. 타석에 들어선 송성문은 KT의 '믿을맨' 김민수의 직구를 공략해 우중간 안타를 만들었냈다.
이지영은 홈에 안착했고, 주자 1사 1,3루 상황으로 이어졌다.
송성문이 리드를 가지고 오는 안타를 치면서 흐름을 키움으로 넘어갔다.
KT가 마무리투수 김재윤을 올리면서 분위기 반전을 꾀했지만, 김준완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했고, 이어 임지열이 개인 통산 첫 포스트시즌 홈런을 쏘아올렸다.
8-4로 다시 리드를 잡은 키움은 9회초 마무리투수 김재웅이 무실점으로 9회를 지우면서 승리를 지켰다. 송성문은 데일리 MVP에 선정됐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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