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6세이브 정도는 올리고 싶어요."
김재웅(24·키움 히어로즈)은 올 시즌 키움 불펜에 만능키로 활약했다. 시즌 초 셋업맨으로 나섰던 그는 막바지에는 마무리투수로 이동했다. 65경기에서 3승2패 13세이브 27홀드 평균자책점 2.01으로 가장 믿을 수 잇는 카드로 떠올랐다.
16일 KT 위즈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김재웅은 시즌 내내 이어온 안정감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6회까지 안우진이 무실점으로 막은 가운데 키움은 7회부터 불펜 투수를 기용했다.
KT 타선은 안우진이 내려가자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태훈을 상대로 선두타자 박병호가 홈런을 날렸고, 바뀐 투수 최원태를 상대로도 2점을 올렸다.
8회 양 현이 동점 점수까지 허용했다.
4-4로 맞선 8회말. 키움 타선도 움직였다. 송성문의 적시타와 김준완의 희생플라이, 임지열의 투런 홈런을 묶어 다시 8-4도 달아났다.
9회초 마무리투수 김재웅이 경기를 끝맺기 위해서 나운드에 올라왔다. 지난해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왔지만, 마무리투수로는 처음이다.
앞선 두 이닝과 달리 깔끔했다. 심우준을 초구에 뜬공으로 잡았고, 김민혁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배정대까지 삼진 처리하면서 팀 승리를 지켰다.
경기를 마친 뒤 김재웅은 "팬들이 많이 오셔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거 같다"고 밝혔다.
앞선 불펜진 고전에 김재웅도 여러 전략을 세웠다. 김재웅은 "확실히 실투를 놓치지 않고 잘치고 있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러다보니 더 신중하게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점수 차가 벌어지니 공격적으로 던져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며 "다만, 오랜만에 경기에 나가니 밸런스가 흔들렸다. 그 부분을 찾으려고 애를 썼다"고 설명했다.
1점에 데뷔 첫 포스트시즌 세이브가 불발됐지만, 그는 "세이브가 없어도 괜찮았다. 이기니 좋다"라면서도 "마무리투수라면 세이브 상황을 막고 싶은 마음은 있다. 다음에는 세이브 상황을 막아볼 것"이라고 말했다.
키움 선수단은 포스트시즌에서 10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가는 길이다. 이제 남은 9승이 남은 가운데, 김재웅은 "6~7세이브는 올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고척=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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