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의 팀 동료였던 구로키 도모히로(49)가 16년 만에 지바 롯데 마린즈에 복귀한다. 지바 롯데 구단은 구로키가 1군 투수코치를 맡는다고 17일 발표했다.
우완인 구로키는 1990년 말에서 2000년대 초까지 지바 롯데 에이스였다. 1997년 부터 2001년까지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기록했다. 13승(9패)을 거둔 1998년, 퍼시픽리그 다승 1위 승률 1위(0.591)에 올랐다. 지바 롯데 선수로만 던지면서 통산 76승68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3.43을 마크했다.
이승엽이 지바 롯데 소속으로 뛴 2004~2005년, 팀 동료로 함께 했다. 이 시기에 무릎부상 이후 하락세를 타고 있었는데, 2005년 지바 롯데의 포스트 시즌 진출에 기여했다. 그해 이승엽이 주축타자로 활약한 지바 롯데는 퍼시픽리그 2위로 포스트 시즌에 올랐다. 1위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꺾고 재팬시리즈에 진출했다.
하극상 드라마를 연출한 지바 롯데는 한신 타이거즈를 4승무패로 제압하고 재팬시리즈 우승까지 했다. 이승엽은 당시 4경기에서 3홈런을 터트리는 맹활약을 했다. 구로키는 재팬시리즈에서 등판 기회를 잡지 못했다.
2007년 시즌 종료 후 은퇴한 구로키는 니혼햄 파이터스를 코치를 거쳐 복귀했다. 요시이 마사토 지바 롯데 신임감독과 니혼햄에서 투수코치로 함께 일한 경력이 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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