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18일 박진만 감독을 16대 감독으로 선임했다.
계약금 3억 원, 연봉 2억5000만 원, 옵션 연 5000만 원 등 3년간 최대 12억 원의 조건이다.
눈에 띄는 대목이 있다. 옵션으로 표시된 인센티브다. 보장금액 10억5000만 원, 인센티브 최대 1억5000만 원이다. 다양한 기록에 설정 가능한 선수 인센티브와 달리 감독 인센티브는 결국 승수가 될 수 밖에 없다.
팀을 이끄는 사령탑 계약에 인센티브가 공식적으로 등장한 첫 사례. 어떤 배경이 있었을까.
삼성 측은 "구단 입장에서는 열심히 해달라는 의미고, 감독 입장에서는 잘 하겠다고 하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진만 신임 감독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박 감독은 "사장님께서 새로 부임하면서 선수단에 새로운 기조를 만드셨다. 감독인 저에게도 좋은 의도로 동기 부여를 해주신 것이 아닌가 싶다"고 해석했다.
삼성은 감독 뿐 아니라 새로 계약하는 코칭스태프에게도 인센티브 제도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허삼영 감독 사퇴 후 8월부터 1군 감독 대행으로 팀을 맡은 박진만 감독은 9월 이후 승률 1위(0.621)를 기록하며 분위기를 바꿨다. 신진급과 고참급 선수들의 조화 속에 시즌 막판 팀을 5강 사정권까지 끌어 올리며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내유외강 스타일의 준비된 지도자 박진만 감독은 "감독대행임에도 전권을 주시고 좋은 평기를 해주셨다"며 구단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어 "고참과 신예가 어우러진 경쟁 구도를 소통 속에 더 발전시킴으로써 뎁스를 강화해 강팀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17일 부터 라이온즈파크에서 시작된 1군 훈련을 지휘 중인 박진만 감독은 다음 달 초 일본 오키나와로 한달 일정의 마무리 캠프를 떠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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