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찬란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시대가 완전히 끝나버린 듯 하다. 현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어떻게든 호날두를 내보낼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특히 에릭 텐 하흐 감독이 벤치를 무단 이탈한 호날두에 대해 용서를 하더라도 구단의 방침이 바뀌지는 않을 듯 하다.
영국 대중매체 데일리스타는 24일(한국시각) '월요일에 텐 하흐 감독과 호날두의 면담이 잘 진행된다고 해도 맨유 구단은 1월에 호날두를 팀에서 내보낼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텐 하흐 감독 뿐만 아니라 그간 호날두를 은근히 감싸던 구단 역시 완전히 등을 돌린 분위기다. 팀에 실질적인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는 호날두가 자기 주장만을 하며 돌발행동을 저지르는 데 지친 듯 하다.
호날두는 지난 20일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홈경기 때 벤치에서 대기하다가 경기가 끝나기 몇 분 전에 라커룸으로 빠져나갔다. 텐 하흐 감독이 가장 싫어하는 행동이자, 이미 호날두에게 그러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었다. 그럼에도 호날두는 멋대로 경기가 끝나기 전에 팀을 떠났다.
이런 행동에 대해 텐 하흐 감독은 강력하게 응징했다. 첼시와의 경기에서 아예 제외했다. 호날두가 뒤늦게 사과 성명을 발표했지만, 팀은 그에게 72만파운드(약 11억70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게다가 텐 하흐 감독도 곧바로 용서하지 않고, 24일에 면담을 통해 호날두의 직접적인 사과를 듣기로 했다.
일각에서는 호날두가 텐 하흐 감독에게 진심어린 사과를 한다면 둘의 사이가 개선될 수도 있다고 전망한다. 하지만 영국 매체 미러는 '그들의 면담이 어떻게 진행되든 상관없다. 텐 하흐 감독은 적당한 대체선수를 찾으면 호날두를 1월에 팀에서 내보낼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는 곧 구단의 입장이기도 하다. 맨유는 아예 이적료 없이 호날두를 FA로 떠나게 하는 방안도 고려중인 것으로 보도됐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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