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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머꼬 머꼬 왜 이렇게 잘 치나" 선수들을 독려하는 이승엽 감독의 목소리가 그라운드에 울려 퍼졌다.
두산 베어스 마무리 캠프가 차려진 25일 이천 베어스파크. 쌀쌀한 날씨지만 선수들의 뜨거운 열정으로 그라운드 열기는 뜨거웠다.
이승엽 감독은 선수들보다 먼저 그라운드에 나와 훈련을 준비했다. 조성환 코치의 펑고로 시작된 내야 수비 훈련을 지켜보던 이 감독은 파이팅 넘치는 선수들 목소리에 연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진 타격 훈련에서 이승엽 감독은 공이 담긴 카트를 직접 끌고 나왔다. 이 감독이 찾은 선수는 신성현. 만년 유망주 꼬리표를 아직 떼지 못한 신성현은 누구보다 열심히 하는 선수 중 하나다.
2015년 육성선수로 시작해 2017년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에서 두산으로 이적한 신성현은 1군에서는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지만, 2군 통산 8시즌 동안 타율 0.294 62홈런을 기록한 우타거포 유망주다.
이승엽 감독 부임 이후 신성현과의 면담에서 "그만둘 때 그만두더라도 납득할 수 있는 결과를 내고 그만두라고 했다. 등 떠밀려서 그만두게 되면 나중에 후회가 남는다. 벼랑 끝이라는 생각으로 집중해서 하면 좋아질 것이라 믿고 열심히 해보자."며 선수 생활을 독려했다.
이날 신성현을 따로 부른 이 감독은 배트 잡는 그립부터 스윙 시 나오는 궤적까지 세밀하게 신경 쓰며 타격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승엽 감독의 가르침에 신성현도 무언가 깨달았다는 듯 연신 고개를 끄덕였다.
이승엽 감독은 신성현의 라이브 배팅이 끝날 때까지 배팅 게이지 뒤에서 유심히 스윙을 지켜봤다. 훈련을 마친 뒤 선수들이 하나둘 떠나고 있는 그라운드에 남은 이 감독과 신성현은 끝없이 타격에 대해 대화를 주고받은 뒤에야 경기장을 나섰다.
프로무대에서 아직 꽃피우지 못한 신성현. 그의 노력하는 모습을 알아본 이승엽 감독은 제자와 함께 배트를 돌리며 구슬땀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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