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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중격은 코 내부에 자리한 비강을 좌우로 나누는 칸막이벽을 말한다. 주로 연골과 골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콧등과 코끝을 지지해 미용적인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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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천성 또는 외상, 압박 등에 의해 비중격이 휘게 되면 코가 막히거나 비염, 부비동염 등 코의 기능적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이를 '비중격만곡증'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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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가 막히면 냄새를 제대로 맡지 못하는 후각 장애에서부터 코골이, 두통, 집중력 저하, 수면장애가 나타날 수 있으며 구강호흡으로 인해 입속이 건조해져 인후통이 발생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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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휘어진 비중격으로 인해 혈관이 정상인에 비해 심하게 노출되면서 건조한 공기 등의 외부 자극으로 코피가 자주 날 수도 있다.
이비인후과 전문의 판단 하에 비중격 외 코 주위 구조나 동반 질환 유무를 확인하기 위해 엑스레이(X-RAY) 혹은 컴퓨터단층촬영(CT) 등의 영상의학 및 혈액 검사 등을 추가할 수도 있다.
코의 구조적인 문제로 발생한 비중격만곡증을 약물로 치료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다만 코막힘 등 증상이 심할 경우 일시적인 호전을 위해 감기 등 원인이 되는 질환의 약물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하지만 다양한 질환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에 증상 호전 후 재발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휘어짐이 심하고 코막힘, 코피 등의 증상이 지속되고 재발해 일상생활이 힘든 경우라면 수술을 통해 휘어진 부위를 바로잡는 것이 좋다.
대동병원 귀·코·목센터 조명준 과장(이비인후과 전문의)은 "대부분 비중격이 휘어져 있는 편이지만 코막힘이나 코의 기능적 문제로 일상생활이 불편하다면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감기나 알레르기 비염 등 증상이 비슷해 환자 스스로가 판단해 치료를 받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어떤 질환이든 초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단받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비중격만곡증은 특별한 예방법이 없다. 하지만 외상으로 인해 휘어짐이 발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있도록 평소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만약 코의 충격을 받았다면 방치하지 말고 즉시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도록 한다. 또한 평소 코 속이 건조하지 않도록 습도를 조절하고 감기 등 코막힘의 원인이 되는 질환에 걸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