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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19살 몽골소녀 염어르헝이 한국 배구 V리그에 데뷔했다.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V리그 여자부 경기가 열렸다. 페퍼저축은행 염어르헝은 1세트 중반 교체 출전하며 한국 배구팬들 앞에서 첫 선을 보였다. 비록 공격과 수비에서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V리그 첫 경기에 출전하는 영광을 맛봤다.
'배구여제' 김연경을 지켜보며 배구선수 꿈을 키워온 염어르헝이 감격스러운 첫걸음을 내딛는 순간이었다.
흥국생명과 페퍼저축은행의 경기는 김연경의 V리그 복귀로 관심이 쏠렸다. 흥국생명의 홈 경기장인 삼산체육관에는 4000명이 넘는 많은 관중이 찾아 배구여제의 복귀를 축하했다. 지난해 3승 밖에 올리지 못한 페퍼저축은행도 트라이아웃 1순위로 영입한 외국인 선수 니아 리드와 FA로 영입한 세터 이고은이 출전하며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페퍼저축은행에서 가장 관심을 모은 선수는 몽골에서 귀화한 염어르헝이었다.
2004년 몽골에서 태어난 몽골 출신 체웬랍당 어르헝은 2019년 코리안드림을 꿈꾸며 한국을 찾았다. 2021년 KGC인삼공사 세터 염혜선의 부모가 어르헝을 입양해 '염어르헝'이라는 새로운 이름도 갖게 됐다.
'몽골소녀' 염어르헝은 올 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지명을 받았다. 드래프트에 지원할 당시에는 한국 국적을 취득하지 못했으나 염혜선 선수의 도움으로 결국 한국 국적을 취득할 수 있었다.
신인 선수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입단한 염어르험은 프로필 신장이 194.5cm로 흥국생명 김연경(192cm), 현대건설 양효진(190cm)보다 크다. 한국 국적까지 따내며 차세대 한국 배구를 책임질 유망주로 평가받고 있다.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은 시즌 첫 경기부터 19살 신인 염어르헝은 출전시키며 미래의 유망주에게 기회를 줬다. 고등학교 시절 무릎 부상으로 아직 통증이 남아있어 정상적인 플레이를 할 수는 없었지만 염어르헝은 신인 선수답게 투지 넘지는 모습으로 선배들과 함께 경기를 펼쳤다.
성공하지 못했지만 1세트 유효 블로킹을 선보이기도 했다. 선배들 앞에서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였으나 공격 스파이크가 흥국생명 블로킹에 막히자 머리카락을 쓸어넘기며 고개를 떨구는 19살 어린 선수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염어르헝은 아직 기량은 부족하지만 김형실 감독의 지원으로 시즌 첫 경기부터 출전했다.
아직 쑥스러움도 많고 V리그가 낯설지만 한국 배구팬들 앞에서 첫 경기를 무사히 마쳤다. 염어르헝은 우상인 김연경 앞에서 감격스러운 데뷔전을 펼쳤다.
19살 몽골소녀의 V리그 성장일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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