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라면 누구나 함께 하고 싶은 타자다.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즈의 외국인 타자 호세 오스나(30)가 오릭스 버팔로즈와 재팬시리즈에서 펄펄 날고 있다. 1~3차전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이번 재팬시리즈에서 13타수 8안타, 타율 6할1푼5리 1홈런 4타점을 올렸다.
베네수엘라 출신 내야수 오스나는 4번 무라카미 무네타카 바로 뒤 5번 타자다. 무라카미, 3차전에서 결승 3점 홈런을 때린 야마다 데쓰토와 함께, 야쿠르트 중심타선을 이끌어 왔다. 올 시즌 138경기에 나선 타율 2할7푼2리(496타수 135안타) 20홈런 74타점을 기록했다. 첫 시즌이었던 지난 해보다 홈런 7개, 타점 14개가 증가했다.
포스트 시즌들어 타격감이 무섭게 올라왔다.
오스나는 25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재팬시리즈 3차전 2회초, 팀 첫 안타인 좌익수 쪽 2루타를 때렸다. 9회초 1사 3루에선 중전 적시타를 쳐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완성했다. 7대1로 이긴 야쿠르트는 2승1무로 재팬시리즈 2연패를 향해 한발 더 다가섰다.
오스나는 1차전에서 홈런 1개를 포함해 3안타 3차점, 2차전에서 3안타를 쳤다. 아이러니하게도 오릭스와 정규시즌 인터리그(교류전) 땐 부진
했다. 3경기에 출전해 홈런없이 12타수 2안타, 타율 1할6푼7리, 1타점에 삼진 5개를 기록했다. 퍼시픽리그 6개팀 중 상대 성적이 가장 안 좋았다. 그런데 재팬시리즈에선 전혀 다른 모습이다.
한신 타이거즈와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때도 좋았다. 3경기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3안타 5타점을 올렸다.
공포의 5번 타자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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