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승준 기자] 집중력이 극대화되는 포스트시즌. 하지만 나와서는 안 될 수비 실책이 경기를 지배했다.
LG 트윈스와 키움 히어로즈는 플레이오프에서 실책으로 가슴이 철렁했다.
먼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키움은 4실책을 범하며 자멸했다. 실점으로 이어지는 실책에 발목이 잡혔다. 2회말 김혜성이 1루로 던진 공이 높게 형성돼 뒤로 빠졌다. 그사이 3루에 진루했던 문보경이 홈에 들어와 선취점을 내줬다.
3회말 2사 1,3루에서 김휘집과 이정후의 실책이 연달아 나오면 실점했다. 잡을 수 있는 타구를 놓치면서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았다. 반면 LG는 기본적인 수비와 호수비 퍼레이드로 1차전을 6대3 승리로 손쉽게 챙겼다.
다음날 2차전 LG는 실책에 울었다. 2회초 유강남이 2루로 던진 공이 빗나가자 3루에 있던 이정후가 홈에 들어와 실점. 점수는 6-0으로 벌어져 키움 쪽으로 기세가 확 꺾였다.
하지만 키움도 실책으로 1차전 악몽을 되살아는 듯 했다. 3회말 김준완이 타구를 한 번에 처리하지 못해 추가 실점. 이후 5회말 에릭 요키시의 송구실책이 4실점으로 이어지는 도화선이 됐다. 가까스로 키움은 LG에 7대6으로 이겼지만, 정상적으로 수비를 했더라면 쉽게 풀어갈 수 있는 경기였다.
정규시즌보다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수비 실책은 치명적이다. 간단한 수비 하나가 경기를 좌우할뿐 만 아니라 포스트시즌 전체에 영향을 주기 때문.
투수의 호투, 타자의 맹타는 경기에서 무조건 나온다는 보장이 없다. 하지만 기본적인 타구 처리나 정상적인 수비는 필수 요소다. 그래서 더욱 수비가 중시된다.
2차전까지 키움은 6개의 실책을 범했고, LG는 실책이 1개였다. 대부분 실점과 연관됐고 경기 승패에 영향을 미쳤다.
고척에서는 실책이 없는 깔끔한 경기를 보여줄까.
이승준 기자 lsj0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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