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매직모먼트상: '한국 남자테니스' 복식 새 역사, 짜릿한 순간
송민규(32·KDB산업은행)-남지성(29·세종시청) 조가 한국 남자테니스 복식의 역사를 썼다. 송민규-남지성 조는 9월 16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의 파벨론 푸엔테 데 산 루이스에서 열린 니콜라 카시치-필립 크라지노비치 조(세르비아)와의 2022년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B조 조별리그 2차전 복식에서 2-0(6-4, 6-2)으로 완승을 거뒀다.
국군체육부대 소속이던 2015년 처음 복식 호흡을 맞췄던 송민규-남지성 조는 역대 데이비스컵 본선 복식에서 사상 첫 승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송민규-남지성 조는 승리 이후 박승규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팀 동료들과 부둥켜 안으며 기쁨의 눈물을 흘린 장면이 감동을 줬다.
2015년 3월 복식 페어로 처음으로 데이비스컵에 출전했던 송민규-남지성 조는 2020년 호주오픈에서 한국 남자테니스 복식 사상 첫 메이저대회 본선 최초 및 2회전 진출을 이뤄낸 바 있다. 2021년 호주오픈에서도 2년 연속 2회전에 진출했다.
'맏형' 송민규는 "우리 팀이 '리얼매직모먼트상' 수상자로 선정돼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지성이는 나보다 동생이지만 경험적인 면에서 나보다 풍부하다. 서로를 믿어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다"고 밝혔다.
남지성은 "우리 장점은 서로 말 안해도 호흡이 잘 맞는다. 지금부터 시작이다. 이 상을 주신 건 앞으로 더 열심히 하라는 채찍질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오는 28일 일본으로 넘어가 4주간 훈련과 대회에 출전하는 송민규-남지성 조에는 리얼매직모먼트상 수상으로 상금 150만원과 트로피가 전달된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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