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아프리카TV 유명 BJ 퓨리가 이태원 핼러윈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한 장소에서 비명을 지르며 방송을 중단한 이후 우려 속 무사히 근황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BJ 퓨리는 30일 오후 아프리카TV 공지를 통해 "공지를 늦게 올리게 돼 죄송하다. 많은 분이 걱정해주셔서 나도 많이 놀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와 함께 당시 방송 했던 동생, 언니는 모두 무사하고 나 또한 무탈하다. 걱정 해주시는건 감사하지만 피해 유가족들을 위해서라도 우리에 대한 억측은 자제 부탁드린다. 당시 현장에서 고생해주신 모든 분 감사드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조만간 방송으로 뵙겠다. 죄송하다"고 밝혔다.
BJ 퓨리는 지난 29일 오후 8시께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지인과 함께 생방송을 진행, 방송 중 "사람들에게 밀리고 있다"며 비명을 지르다 방송을 돌연 중단했다. 특히 BJ 퓨리는 영상에서 참사가 발생하기 약 2시간 전부터 이태원 해밀턴 호텔 인근 세계음식문화거리를 이동했고 쏟아진 인파에 밀리는 것은 물론 이동 중 머리카락이 끼이는 모습 등 방송을 통해 처참했던 상황을 전했다. 이후 BJ 퓨리는 중심을 잃은 듯 휘청였고 비명을 지르다 방송이 종료됐다. 방송이 중단된 이후 팬들은 BJ 퓨리의 상태를 걱정하는 글을 쏟아졌다.
한편, 지난 29일 발생된 이태원 대형 압사 참사는 약 10만명의 인파가 핼러윈 파티를 즐기기 위해 이태원에 몰리면서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이와 관련해 소방당국에 따르면 30일 오전 9시 40분 기준 사망 151명, 부상 82명(중상 19명, 경상 63명)으로 집계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발생한 이태원 압사 참사에 24시간 대응 태세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오는 11월 5일까지 국가 애도기간을 정하고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 모든 정부 부처와 관광서에 조기 게양을 지시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