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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삼공사는 유망주 군단이다. 베스트6(리베로 제외)를 이소영-고의정-박은진-엘리자벳-정호영-염혜선으로 본다면, 선발 라인업의 평균 나이가 24.6세가 된다. 이중 고의정을 이선우로, 염혜선을 신인 세터 박은지로 바꾸면 더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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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브와 수비력 부족으로 미들블로커로 포지션을 바꾼 뒤론 마치 덩크하듯 압도적인 타점에서 내리꽂는 플레이가 강렬했다. 하지만 2020~2021시즌 개막전에서 뜻하지 않은 큰 부상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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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다현과는 함께 프로에 입문한 드래프트 동기이자 대표팀 동료다. 2순위임에도 온통 정호영에게만 관심이 쏠렸던 드래프트 당시와는 상황이 바뀌었다. 스포트라이트는 '양효진 후계자' 이다현을 향하고 있고, 정호영이 도전하는 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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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풀한 속공 외에 빠른 기동력이 돋보이는 이동공격, 블로킹 등 전방위 활약을 펼쳤다. 블로킹 5개 이상을 잡아낸 경기가 7경기나 된다. 특히 양효진과는 스타일이 달라 상대팀을 고난에 빠뜨렸다.
특히 정호영과 무엇보다 다른 점은 팀 성적이다. 데뷔 이후 현대건설의 팀 성적은 1-6-1위, 반면 인삼공사는 4-5-4위였다. 좋은 선수일수록 큰 무대를 경험하면서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되기 마련이다.
올해 새롭게 인삼공사 지휘봉을 잡은 고희진 감독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는 선수 시절 같은 미들블로커로 뛰었고, '무적함대' 삼성화재의 일원으로 8차례 챔피언결정전을 경험했다.
경기 후 만난 고 감독은 "정호영 개인으로는 잘했다. 정말 좋은 속공이 많이 나왔고, 블로킹도 좋았다. 날 믿고 한번 해보자고 설득한 훈련의 성과가 조금 나왔다"며 만족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사령탑다운 속내도 전했다. 고 감독은 "연결이나 네트터치 등 뼈아픈 범실이 있었다. 화려한 것만 해선 우승팀이 될수 없다. 무엇보다 팀 승리가 우선"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인삼공사는 올해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