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한국 최초의 사제 성 김대건 신부의 삶과 죽음을 다룬 최초의 극영화 '탄생'(박흥식 감독, 민영화사 제작)이 이태원 참사로 인한 국가 애도기간 선포로 행사를 연기했다.
'탄생'을 연출한 박흥식 감독은 3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태원에서 불의의 사고를 당한 분들이 하늘나라에서 평안하기를 바란다. 슬픔을 나누는 시간을 갖기 위해 내달 3일 예정됐던 제작보고회를 11일로 미루기로 했다"고 알렸다.
이어 '탄생' 제작진은 "'탄생'의 배우들과 제작진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께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 부상자분들이 속히 쾌유하길 바라며 조속한 사고 수습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탄생'은 조선 근대의 길을 열어젖힌 개척자 청년 김대건의 위대한 여정을 그린 대서사 어드벤처로 바다와 육지를 넘나들었던 모험가이자 글로벌 리더, 역사를 바꿀 수 있었던 선구자였던 김대건의 진취적인 면모와 성 안드레아로의 탄생과 안타까운 순교를 그린 작품이다. 윤시윤, 안성기, 윤경호, 이문식, 이경영, 신정근, 이호원, 송지연, 최무성, 백지원, 정유미, 차청화, 강말금, 이준혁 그리고 김강우 등이 출연했고 '두 번째 스물' '경의선' '역전의 명수'의 박흥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1월 30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