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짬이 뭔지 보여드리겠습니다."(한유섬)
"패기로 맞서지 않으면 쉽지 않습니다."(이정후)
장외 신경전은 이미 시작됐다. 승부의 세계는 냉정하다. '관록'의 SSG 랜더스와 '패기'의 키움 히어로즈가 맞붙는다.
SSG와 키움은 11월 1일부터 한국시리즈 열전에 돌입한다. 다른 점이 많은 두 팀이다. SSG는 정규 시즌을 처음부터 끝까지 1위로 마친 끝에 한국시리즈에 직행했고, 김광현과 김강민을 비롯해 우승을 여러 차례 경험해본 멤버들이 많다. 또 리그 평균 연봉 1위를 기록할만큼 대형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반면 키움은 정규 시즌을 3위로 마치고, 준플레이오프부터 한국시리즈까지 올라왔다. 창단 이후 아직 우승 경험이 한번도 없다. 2014년과 2019년 두 차례 한국시리즈 무대는 밟았지만 결과는 준우승이었다. 또 대부분이 젊은 선수들이다. 과거 팀을 이끌었던 박병호 서건창 김하성 등의 선수들이 거의 팀을 떠났고, 지금은 20대 선수들이 주축이 됐다.
이런 '극과 극'의 팀 답게, 미디어데이에서도 서로의 팀 색깔을 어필했다. SSG 주장 한유섬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처음 한 팀인만큼 자부심을 가지고 좋은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고 했고, 최 정은 "키움과 같은 강팀과 한국시리즈에서 붙게 돼서 한편으로는 많이 떨린다.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고 했다.
'패기'를 앞세운 키움 이정후는 "우리는 상대적으로 열세라는 이야기를 듣고도 개의치 않고 경기를 한다. 각자 위치에서 묵묵히 자기 일을 해주는 선수들이 많다"고 팀 동료들을 치켜세웠다. 이어 "우리 팀은 선수단 구성이 젊어서 패기있게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 SSG 선배들은 경험이 많기 때문에 우리의 패기로 맞서지 않으면 쉽지 않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SSG는 '경험'으로 반격했다. 최 정은 "우리 팀은 큰 경기를 해본 선수들이 많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고, 한유섬은 "키움에는 좋은 선수들이 많다. (이정후가) 키움의 연령층이 어리다는 것을 말했는데, '짬'이 뭔지 보여주겠다"고 선전 포고를 했다.
몇 차전에서 한국시리즈가 끝나기를 바라는지를 묻는 질문에서도 한유섬의 답변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정후는 "올 시즌이 개인적으로 인상 깊어서 최대한 길게 하고 싶다. 7차전까지 가고 싶다"고 이야기하자, 한유섬은 "확실히 젊은 선수가 체력이 좋다"면서 "(감독님, 최 정 선배와 같이) 5차전에 끝내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정정당당한 승부를 앞두고 벌인 '기분 좋은' 신경전이다. 각자의 확실한 장점을 가지고 있는 두 팀의 승부는 어떻게 벌어질까. 팬들은 '명승부'를 기대한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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