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전북 현대의 마지막은 '해피 엔딩'이었다. 전북은 FC서울을 꺾고 FA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K리그 2위, 아시아챔피언스리그 4강으로 마지막 문턱을 넘지 못했던 전북은 FA컵 우승으로 '무관'에서 탈출했다. 통산 5번째 FA컵 우승으로 최다 우승팀 반열에 오름과 동시에 2013년부터 한해도 빠지지 않고 이어온 우승 릴레이도 계속했다.
2022시즌은 전북에 참 힘든 한 해였다. 시즌 내내 부침을 반복했다. 내용도 들쑥날쑥했다. 팬들도 고개를 돌렸다. 그 결과, 울산 현대에 정규리그 우승을 내주며, 리그 6연패에 실패했다. 하지만 수확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리빌딩의 초석을 다지는데 성공했다. 조규성 백승호 송민규 등 1995~1999년생들이 팀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중심에는 영입생들이 있었다. 전북은 올 시즌 김진규 김문환 박진섭 맹성웅 윤영선 이범수를 영입했다. 전북은 겨울부터 권경원 강상우 정태욱 등 국대급 자원들과 연결됐지만, 성과는 없었다. 대신 영입된 선수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컸다. 특히 K리그2에서 뛰던 박진섭 맹성웅과 전성기에서 내려온 윤영선 등은 전북이 그간 영입한 선수들과는 거리가 멀었다.
기우였다. 김상식 감독의 선택은 맞아떨어졌다. 김 감독은 적재적소마다 영입생들을 활용해 전북의 분위기를 바꿨다. 박진섭은 센터백으로 변신, K리그1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인정을 받았다. 맹성웅은 후반기 전북 부활의 일등공신이었고, 김문환은 매경기 풀타임을 소화하며 전북의 오른쪽에 힘을 불어넣었다. 이범수는 출전하는 경기마다 좋은 모습을 보였고, '끝났다'는 평가를 받았던 윤영선은 전북 수비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김진규도 갈수록 나아지는 모습이었다. 단 한 명의 실패도 없이 100%의 성공률을 보였다.
이들의 가세로 전북의 베스트11 평균연령은 눈에 띄게 낮아졌다. 김 감독은 부임 후 세대교체를 첫 번째 과제로 삼았다. 사실 리그에서 가장 뛰어난 젊은 선수들이 대거 울산에서 뛰고 있는만큼, 전북이 택할 수 있는 선택지는 많지 않았다. 한정된 옵션 속에서도 김 감독은 빼어난 안목으로 적중률을 높였다. 부임 첫 해 백승호 송민규 류재문 등을 더한데 이어, 올 시즌에도 김진규 김문환 박진섭 맹성웅 등을 성공시키며, 베스트11을 젊게 했다. 2020시즌 마지막 경기였던 대구FC전 전북의 베스트11 평균연령이 29.3세인 반면, 올해 서울과의 FA컵 결승 2차전 베스트11의 평균연령은 27.9세였다.
홍정호 윤영선 최보경 등 베테랑들이 많은 중앙 수비진과 김보경 이승기 한교원 등이 버티던 공격형 미드필더 자리 쪽에 수준급 젊은 선수들이 더해질 경우, 전북은 더욱 젊은 베스트11을 갖게 된다. 전북은 올 겨울 이 포지션 보강에 심혈을 기울일 계획이다. 리그 5연패를 뛰어넘는 또 다른 왕조를 꿈꾸고 있는 전북에 올 시즌은 그 중심에 설 선수들을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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