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키움 홍원기 감독이 SSG 선발 폰트의 이례적 행동에 대해 어필했다.
2일 SSG 랜더스파크에서 열린 SSG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 0-3으로 뒤진 3회초 무사 1루에서 홍 감독이 벤치에서 나와 주심에게 향했다. 폰트를 바라보며 손짓을 해가며 심판진과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어필 후 홍 감독은 덕아웃으로 들어갔다. 주심도 폰트에게 별도의 주의를 주지 않았다.
키움 측은 "폰트가 마운드에서 손을 얼굴 쪽에 가져가는 행위에 대한 확인을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스핏볼에 대한 의구심을 가진 셈. 이날 날씨는 1차전 보다 쌀쌀했다. 따뜻한 중남미 국가 베네수엘라 출신 폰트로선 다소 춥게 느껴질 수 있었던 가을 밤. 입김을 불어넣는 행위에 대해 심판진은 관대하게 해석했다.
짧게 끝났지만 홍 감독의 어필은 폰트의 투구에 미세한 영향을 줬다.
송성문에게 던진 2구째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좌중간 2루타가 됐다. 가뜩이나 예민한 상황에 외야수 간 콜 플레이 미스로 내준 장타라 신경이 조금 더 예민해졌다. 후속 김준완에게 연속 3개의 볼을 던지더니 볼넷을 내줘 무사 만루.
그래도 폰트는 빅게임 피처 다웠다. 후속 이용규를 병살 처리한 뒤 이정후를 뜬공으로 잡고 단 1실점으로 실점을 최소화 했다. 자칫 경기 흐름이 크게 바뀔 뻔 했던, 시리즈 전체에 큰 여파를 가져올 뻔 했던 아슬아슬 했던 장면이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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