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출석율 1위 구단주는 한국시리즈에서도 예외 없었다. SSG 랜더스 정용진 구단주 겸 신세계 부회장이 이틀 연속 한국시리즈를 '직관'했다.
정용진 구단주는 지난 1일과 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1,2차전을 직접 현장에서 관람했다. 정 구단주는 스카이박스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1차전에서는 구단 관계자를 통해 구단주가 경기장을 방문했다는 사실만 확인할 수 있었고, 스카이박스 외부로 모습을 비추지는 않았다. 그리고 2차전에서도 최대한 조용히 입장했으나 경기 후반부 스카이박스 앞 테라스 구역에서 파도타기 응원을 함께 하고, 팬들에게 인사하는 모습이 비췄다. 정용진 구단주는 평소 홈 경기가 있을 때 구장을 방문하면, 테이블석에서 팬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하고 전광판에 잡히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없이 직접적인 소통을 즐겨왔다. 하지만 이번 한국시리즈는 이태원 참사로 인해 경건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시작됐고, 정용진 구단주 역시 최대한 조용히 경기를 현장에서 관람하는데 의의를 둔 것으로 보인다.
사실 정용진 구단주가 야구장을 관람하는 것이 낯선 일은 아니다. 그는 현재 KBO리그 10개 구단 구단주 가운데, 야구장 출석율이 가장 높다. 정규 시즌에도 상당히 자주 인천 구장에서 정용진 구단주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팀이 10연승을 할 경우 시구를 하겠다는 공약을 지키기 위해, 시즌 초반 직접 마운드에 올라 시구를 하기도 했다. 또 정규 시즌 우승 확정 세리머니를 직접 그라운드에 내려과 선수단과 함께 했다. 그만큼 평소에 자주 야구장을 방문해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을 직접 격려하고, 대화를 나누는 것에 서스럼이 없다. 선수들도 구단주와 소통하면서, 아낌 없는 구단의 지원에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
정용진 구단주는 남은 한국시리즈에서도 직접 야구장을 찾아 선수단을 응원할 것으로 보인다. 만약 한국시리즈 우승이 확정 되고, SSG가 '통합 우승'을 하게 되면 세리머니의 순간 역시 함께 할 가능성이 매우 높을 것으로 짐작된다.
2020년 NC 다이노스가 정규 시즌에 이어 한국시리즈까지 통합 우승에 성공했을 때, 김택진 구단주가 직접 그라운드에서 선수단과 함께 '집행검' 세리머니를 해 큰 화제가 됐던 바 있다. 최근까지도 야구단 구단주는 권위 있고, 어렵고, 선수단과 결코 직접적인 소통을 하지 않는 '높은' 존재였다. 하지만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그 중심에 정용진 구단주가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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