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진짜 아스널 유니폼을 입을까.
미하일로 무드리크의 차기 행선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무드리크는 올 시즌 가장 주목 받는 공격수 중 하나다. 무드리크는 올 시즌 샤흐타르 도네츠크 유니폼을 입고 12경기에서 7골-7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 중 3골-2도움은 세계 최고의 무대인 유럽챔피언스리그에서 기록했다. 셀틱전 환상골은 많은 찬사를 받았다.
21세에 불과한 무드리크는 이미 우크라이나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벌써 8경기에 나섰다. 탁월한 기술을 앞세운 무드리크는 '우크라이나의 네이마르'로 불리고 있다.
벌써부터 빅클럽이 줄을 섰다. 그 중 가장 적극적인 클럽은 아스널이다. 아스널은 지난 여름부터 무드리크 영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샤흐타르 동료들도 이를 잘 알고 있는 듯 하다. 3일(한국시각) 영국 미러는 샤흐타르의 골키퍼 아나톨리 트루빈의 인터뷰를 실었는데, "무드리크는 이적시장 루머를 즐긴다. 우리는 종종 그에게 너는 이미 아스널 선수라고 말한다"고 했다.
과연 아스널이 무드리크를 진짜 영입할 수 있을까. 일단 상황은 좋지 못하다. 샤흐타르는 무드리크의 이적료로 최소 1억유로를 원하고 있다. 카를로 니콜리치 샤흐타르 스포츠디렉터는 "맨유가 1억유로에 안토니를 영입하며 젊은 공격수에 대한 이적시장 기준이 설정됐다. 우리는 1억유로의 안토니 보다 무드리크가 더 소중하다"고 했다.
여기에 맨시티, 첼시도 무드리크를 원하는만큼, 영입전은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