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주환 기자]기세가 놀랍다. 한국 여자바둑랭킹 1위 기사 최 정(26) 9단이 최초로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에 올랐다. 그는 승리 후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꿈만 같다. 결승에서 후회 없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 정의 결승 상대는 신진서 9단-김명훈 9단 대결(5일)의 승자다. 결승 3번기는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열린다. 삼성화재배 우승 상금은 3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 제한시간은 각자 2시간에 초읽기 1분 5회씩이 주어진다.
최 정은 4일 서울시 한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2022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준결승서 변상일(25) 9단을 제압했다. 169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2010년 프로 데뷔한 최 정은 12년 만에 메이저 세계대회 결승에 진출했고, 여성 기사로는 처음으로 메이저 결승에 올랐다. 최 정은 2013년 12월부터 한국 여자 바둑랭킹 1위를 달리고 있다.
앞서 최 정은 이번 대회에서 사다 아쓰시(일본), 이치리키 료(일본), 양딩신(중국)을 차례로 잡고 준결승까지 왔다. 그는 4강에서 한국랭킹 2위 변상일마저 제압했다. 처음엔 팽팽했지만 흑 돌을 잡은 최 정이 우세하게 경기를 이끈 완벽한 승리였다. 그동안 최 정은 변상일 상대로 5전 전패였지만 이번 6번째 대결에서 승리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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