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꺾고 시즌 3승째를 따냈다.
흥국생명은 4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기업은행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3, 25-22, 25-22)으로 이겼다.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은 올시즌 운영 계획에 대해 "특정 선수에게 공격 점유율이 쏠리지 않도록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매경기 김연경-옐레나 쌍포 외에도 김다은이나 김미연이 꾸준한 비율로 공격에 나서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도 옐레나(16득점) 김연경(16득점) 외에 김미연(10득점)이 뒤를 받치며 시종일관 기업은행을 괴롭혔다. 기업은행은 육서영(16득점)이 인생경기를 펼친 가운데, 끈질긴 수비를 중심으로 반격을 펼쳤다. 하지만 산타나(7득점)가 부진한 가운데 2단 연결마저 흔들리며 한 세트도 따내지 못했다.
1~2세트 모두 흥국생명이 초반 크게 앞섰지만, 중반 이후 기업은행에 맹추격을 허용하다 가까스로 세트를 마무리 짓는 양상이었다.
1세트 초반에는 옐레나, 중반에는 김연경을 앞세워 8-3, 16-12로 리드했다. 중반 이후 기업은행 산타나와 육서영의 맹공에 흔들리며 한때 20-21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김연경과 옐레나를 앞세워 다시 24-23으로 뒤집었고, 김다솔이 산타나를 블로킹하며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2세트에는 3-5에서 신인 임혜림의 까다로운 서브를 앞세워 5연속 득점, 8-5로 뒤집었다. 이후 김연경 옐레나 김미연 삼각편대를 앞세워 23-14까지 차이를 벌렸다. 기업은행은 산타나의 날카로운 서브를 앞세워 24-22까지 추격했지만, 뒤집기에는 실패했다.
3세트는 초반 접전 흐름이 만들어졌다. 흥국생명은 첫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8점)에 리드를 내주는 등 8-11로 뒤졌다.
하지만 김미연의 강력한 서브가 경기의 터닝포인트가 됐다. 김미연의 서브에이스, 그리고 에이스나 다름없는 성공적인 서브가 이어지며 11-11 동점을 이뤘다. 김연경의 공격으로 13-12로 뒤집었고, 좌우 날개에 이주아의 이동공격까지 곁들여지며 경기를 끝냈다.
김호철 감독은 무릎 부상에서 회복중인 김희진에 대해 "아직 무릎 컨디션에 대해 두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희진은 2세트와 3세트 잠깐씩 코트에 나섰을 뿐, 대체로 웜업존에 머물렀다.
이날 현장에는 금요일을 맞아 4765명의 팬들이 찾아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흥국생명 팬들은 작전타임 때마다 "흥~국생명! 짝짝짝짝짝!"을 외치며 한일전을 연상시키는 분위기를 연출했다. 특히 김연경이 서브에 나설 때의 함성은 체육관이 떠나갈듯 했다. 기업은행 팬들도 육서영 표승주 등 주요 선수들의 이름을 외치며 맞섰다. 인기팀들간의 맞대결다웠다.
인천=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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